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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 정상화 위해 '메르스 추경' 국회 조기통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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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경제수석, 7월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일 박근혜 정부의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충격을 조기에 극복하고 연간 3% 성장흐름으로 복귀하기 위해 경제활력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구조개혁 성과의 가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뉴시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경제동향 월례브리핑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메르스 충격으로 내수까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의 경우 세월호 사고 때보다 더 크게 위축된 게 사실인데 메르스가 진정되더라도 이 같은 경제적 영향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안 수석은 "메르스의 충격을 빨리 탈피하고자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토록 했다"며 "추경은 우리 경제를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리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회에서 조기통과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맞춘 조기집행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수출강화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예정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화점 매출 등 여러 지표를 보면 메르스에 의한 내수의 직접 충격은 벗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수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내수진작책으로 추경을 중심으로 한 많은 대책을 마련하면서 효과가 최대화되도록 모든 부처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온실가스 감축, 산업계 추가 부담 없을 것"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조정으로 산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내 산업은 (배출전망치 대비) 12%만 감축하면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한 방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산업계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산업계가 부담을 느낀다는 우려가 있지만 대부분 국제부문과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감축이고 국내 산업부문 감축률은 12% 수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BAU) 대비 37% 감축키로 최종 결정했다. 에너지신산업 등을 통해 국내에서 25.7%를 감축하고, 국제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용, 11.3%포인트(p)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산업계의 지적에 대해 "산업부문 감축률(산업공정 포함)은 12% 수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법 등의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수석은 "37% 감축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며 "산업 분야에서도 12% 이상 부담이 늘지 않도록 정부가 반드시 약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7% 감축안에는 앞서가는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리드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국제부문 목표도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기술을 후진국이나 선진국에도 수출함으로서 이산화탄소 감축 인정을 받는 것을 통해 11.3%까지 감축이 가능하다는 확신에 의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국가인 우리가 구체적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다른 모든 국가들이 한국의 모범사례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토록 함과 동시에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의 위상도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키로 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100%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는 37% 감축목표에 영향을 준 주요 팩트는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정부가 발표한 목표치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11일 내놓은 네 가지 시나리오(14.7~31.3% 감축)보다 강력한 것이다. 이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장기적 기후변화 목표치 결정과정에서 최대한 야심찬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한 데 대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안 수석은 "정부가 네 가지 안을 발표했을 때 해외부문에 대한 내용은 포함이 안돼 있었다"며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더욱 과감히 하고 국제시장을 선도해 가자는 나름의 목표가 반영이 돼서 추가적으로 (목표치를) 인상한 부분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당시 우리가 생각했던 기본적 원칙에는 전혀 변함이 없고 해외부문과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부분만 달라졌다"며 "기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가 영향을 미친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전환된 것과 관련,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이 10년 이상 한국형 복지모형을 구상해 법안을 제출하고, 대선 공약을 내놓고, 취임 후 꾸준히 제도를 실현해 온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큰 틀이 완성됐다"며 "4대 중증질환 보장 확대, 기초연금 도입, 무상보육 실현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복지의 흐름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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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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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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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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