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4053.70(-223.52, -5.23%)
선전지수 13650.82(-687.14, -4.79%)
차스닥지수(창업판) 2759.41(-99.20, -3.47%)
[뉴스핌=이승환 기자] 6월 30일 반짝 상승했던 상하이지수가 7월 첫거래일인 1일 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정부 증시 부양으로 반등 기대를 모았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5% 넘게 하락하며 4100 밑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3000포인트 회복에 성공한 창업판도 오후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며 4% 가까이 하락했다.
상하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3% 하락한 4053.7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4.79% 하락한 13650.82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진증시 거래량은 각각 8381억위안, 691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선박제조, 공항, 군수공업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A주가 약세를 나타낸 데 대해 추가적인 조정우려와 함께 전날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장중 발표된 HSBC 6월 PMI 확정치가 49.4로 4개월째 위축된 점도 약재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매체 시나재경은 시장의 전문가를 인용 "전거래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상승모멘텀이 약화됐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의 반등 조짐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갈리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매매에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신주발행과 같은 적당한 진입 기회를 노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이후 회복하는 과정에 있으나, 단기적인 등락 압력이 강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향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로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투자한도 확대 ▲주요주주들의 자사 지분확대 ▲양로기금 유입 ▲석유 개혁 ▲교통은행의 증권사 인수 소식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