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277.22 (+224.19, +5.53%)
선전성분지수 14337.96 (+771.69, +5.69%)
차스닥(창업판)지수 2858.61 (+168.85 , +6.28%)
[뉴스핌=이승환 기자] 6월 마지막 거래일 중국 A증시가 당국의 강력한 시장 부양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중 3847포인트를 저점으로 반등한 뒤 장 막판 4200선까지 회복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00개로 집계됐다. 폭락 흐름을 이어가던 창업판지수도 6% 넘게 상승했다.
상하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3% 상승한 4277.2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지수는 5.69% 오른 14337.96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진증시 거래량은 각각 9415억위안, 721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권사가 9% 가까이 상승하며 A주의 반등을 견인했다. 보험과 철도인프라 업종의 상승폭도 8%에 육박하며 증권사섹터의 뒤를 이었다.
텐센트 재경은 증권사 전문가를 인용, “양로기금 증시 유입 소식과 기준금리 및 지준율 동반 인하 등 정책 호재에 힘입어 A주가 단기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A주 반등 요인으로 ▲ 보험사의 블루칩, 지수펀드 저가매수 ▲ 중국 후이진공사의 대규모 매수를 통한 방어선 구축 ▲증시 거래세 인하 소식 등을 꼽았다.
텐센트에 재경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이틀에 걸쳐 백억위안 규모의 블루칩과 지수펀드를 저가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험사와 후이진공사의 매수 포지션 구축은 시장 안정화의 의도가 뚜렸했고, 이로써 시장의 단기약세요인으로 꼽혀 온 레버리지 불안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이 가속화 되면서 올 연말 공식 운영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특히 중국은 AIIB의 최대 1주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 건설을 주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부각됐다.
텐센트재경은 이날 업계 관계자를 인용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약세 기조가 끝나지는 않았으나, 감독당국의 실질적인 움직임이 나타났고, 단기적 공포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중소형 주는 약세 관점으로 접근하고, 일대일로와 금융블루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봉황재경은 이날 A주 반등 원인에 대해 “13개 대형 사모펀드들이 오전장 막판에 전면적인 저가매수에 나섰다. 며 “불마켓의 펀더멘탈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조정을 거치면서 내성이 강해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불마켓 흐름이 더 길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또한 “조정장세를 통해 블루칩과 우량주 성장주의 투자가치가 오히려 뚜렷해졌다”며 “사모펀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으로, 최근의 정책을 통해 당국의 고위 책임자들이 A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 30일 대반등이 대폭락의 공포를 잠시 잊게 했다”며 “시장이 저점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바닥은 지속적인 등락을 통해 천천히 다져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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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