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 진주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LH 시대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LH, 국가에게 믿음주는 LH,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LH'라는 미래상을 담은 '비상(飛上) 2030'을 선포했다.
30일 LH에 따르면 LH는 이날 오후 4시 경남 진주시 혁신도시에서 신사옥 개청식을 갖고 새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개청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창희 진주시장과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LH의 진주 이전을 축하한다.
이재영 LH 사장은 개청식에서 "LH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이자 혁신도시 사업의 시행자로서 새롭게 둥지를 튼 진주혁신도시를 국가 균형발전 상징모델로 발전시키고, 50년 수도권 시대와 출범 후 5년의 성과를 뛰어넘어 새롭게 여는 '천년의 희망 진주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이날 LH는 진주 신사옥 개청과 함께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 '비상 2030'을 선포할 계획이다.
비상 2030은 '살기 좋은 국토, 행복한 주거'를 창조해 국민에게 보다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LH, 국가에게 믿음주는 LH,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LH'가 되겠다는 세가지 미래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민에게 인정받는 LH는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다 잘 수행해 국민의 삶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가에게 믿음주는 LH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국가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LH라면 어떤 일이라도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LH는 협력업체 연쇄 이전 촉진, 지역인재 우선 고용, 신사옥 시설물 공유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한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진주를 부동산 관련 모든 정보가 집약되는 '대한민국 부동산·주거복지 종합서비스 메카'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LH는 진주 신사옥 이전은 진주 지역 전반에 걸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공기업으로 지금까지 경남에 연평균 56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왔고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매년 7080명에 이르렀다.
LH는 개청식을 기점으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같은 밀착 스킨쉽 활동을 집중 실시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특화 산업단지와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등 지역 개발사업을 포함한 '단계별 지역어울림 프로젝트' 수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게 되면 진주혁신도시는 주택건설 기능과 산업지원 기능, 인근의 지역전략 산업이 융합되는 클러스터가 형성돼 미래의 지식창조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LH 신사옥 개청식을 축하할 계획이다.
한편 LH 진주 신사옥은 지하2층 지상 20층 건축연면적 13만5686㎡ 규모로 2012년 10월 착공해 2015년 3월 준공했다.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건축물 1등급의 최첨단 지능형 건축물로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및 자연채광, 옥상녹화 등 친환경시설을 구축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