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애보트사와 B형간염치료제와 위궤양치료제의 국내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씨티씨바이오의 계약은 지난 3월 소화기 약물에 관한 국내 판권계약 이후 애보트와의 두 번째 계약이다.
이번에 계약한 B형간염치료제는 오리지날 제품의 연매출이 최대 1900억원대로 국내에서 단일 의약품 중 처방매출이 가장 큰 제품으로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10월부터 판매가 가능하다.
씨티씨바이오는 기존 알약형태의 B형간염치료제를 필름제형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글로벌제약사인 애보트에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씨티씨바이오의 전홍렬 부사장은 “만성B형간염의 경우 꾸준한 복약이 필요한데 환자 중 20% 이상이 복약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휴대와 복용이 불편하다는데 있다.”며 “필름제형 약품은 지갑에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물 없이 먹을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향상될 것이다.”라고 오리지날 및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측은 "B형간염치료제로서 필름제형으로는 최초로 허가를 진행했기 때문에 ‘우선판매품목허가’제도를 통해 9개월의 독점기간을 누릴 가능성이 있어 시장선점에 유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계약품목은 약 900억원 정도의 국내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위궤양치료제다. 애보트는 올해 국내판권을 회수한 가나톤과 더불어 소화기계 의약품목의 확장에 따라 한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어 높은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 .
한편,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국내 판권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양사간에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되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