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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최고를 위한 오마주…진일보한 세계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08:36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08:36

에밀리아 클라크(왼쪽)가 사라 코너를 맡은 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김세혁 기자] 거장 제임스 카메론이 창조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제니시스’가 29일 언론시사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 이어 6년 만에 선을 보이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시간여행을 모티브로 삼아 흥미를 더한다.

오는 7월2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의 내한행사 당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저항군에 패한 스카이넷이 시간여행을 시도하면서 막이 오른다. 인류의 영웅 존 코너(제이슨 클락)를 제거하기 위해 침투형 터미네이터를 1984년으로 돌려보낸 스카이넷과 그 뒤를 쫓는 저항군 엘리트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의 대결이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1991년 개봉 당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T-1000도 다시 등장한다. 배우가 이병헌으로 바뀌었을 뿐 섬뜩한 위력은 여전하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시리즈의 아버지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걸작 ‘터미네이터:심판의 날’(1991)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젊은 시절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당시 로버트 패트릭이 열연한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T-1000(이병헌)이 부활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래밍된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도 건재하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등장한 나노터미네이터(T-3000)의 존재감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인상적이다.

인류와 기계의 전투에 집중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간여행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시간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오류를 통해 객석의 예상과 빗나가는 사건들을 배열한다. 때문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정통한 팬들이라도 ‘제니시스’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머리깨나 굴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리즈의 세계관과 앞뒤가 다소 맞지 않는 설정이 튀어나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에밀리아 클라크의 불꽃 튀는 총격신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단연 눈이 가는 캐릭터는 ‘왕좌의 게임’으로 세계 남성 팬들을 사로잡은 에밀리아 클라크다.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심판의 날’에 등장했던 린다 해밀턴(사라 코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그는 자신을 지키는 카일, 그리고 팝스(T-800의 애칭)와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며 스카이넷에 맞선다.

원조 터미네이터이자 무려 31년 세월을 뛰어 넘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액션 투혼에도 박수를 보낸다. 어느덧 70대를 바라보는 그의 존재감은 어째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 견고해지는 느낌이다. 약간의 예능감도 갖춘 제이 코트니와 존 코너를 맡은 제이슨 클락의 시종일관 진지한 연기도 극 전반에 걸쳐 흥미롭게 펼쳐진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 영상도 등장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984년 첫 편으로부터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을 팬들과 함께 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그 최신작 ‘제니시스’는 시간 여행과 차원의 균열을 다룬 만큼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마니악한 면이 있다. 특히 전작의 세계관을 모르는 ‘터미네이터’ 초보자들로서는 방대한 이야기에 빠져들기가 버거울 수도 있다. 다만 오히려 이런 점이 전작들에 대한 관심을 덩달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여담으로, ‘터미네이터’의 웅장한 분위기를 잘 살린 브래드 피델의 음악을 거장 한스 짐머가 계승한 점이 재미있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음악감독으로 평가 받는 한스 짐머는 전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음악으로 극의 재미를 적어도 2배는 올려놨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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