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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경쟁력강화, 중앙 국유기업 체제 대수술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10:17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0:17

국가개발투자공사 'DNA' 바꾼다, 투자 전문기업 변신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경제체제 개혁의 핵심인 중앙 국유기업 개혁 시범 방안 발표를 앞두고 국유기업 지배구조 재편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와 증시에서는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 대형 지주사인  '국가개발투자공사'가  가장 먼저 개혁의 수술대에 오를 것이며, 이는 비효율 중앙 국유기업체제 구조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 알려진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의 밑그림은 ▲ 중앙 국유기업 분류 정의 ▲ 국영 투자회사 구축 ▲ 혼합소유제(국유지분 축소, 민간지분 유치 혹은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개편) 도입 ▲ 우리사주 제도 도입 등이다.

중앙 국유기업 개혁 시범운영 방안은 쉽게 말해 중앙 정부 소속 국유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가리킨다. 중국 정부는 이미 여러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이미 완료된 중국의 양대 고속철 국유기업인 중국북차와 남차의 합병이다. 6월 8일 남북차의 통합으로 탄생한 중국중차(中國中車. 601390)가 증시에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중차의 등장이 중앙 국유기업 개혁의 '신호탄'이라면 본격적인 '구조조정 레이스'의 첫 주자는 국가개발투자공사(國家開發投資公司 SDIC)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국영 투자 회사 구조조정 박차, 국가개발투자공사는 어떤 곳

국가개발투자공사는 1995년 5월에 설립된 중앙 직속의 중요 국유기업으로, 완전자회사와 종속자회사 등 17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대형 지주회다. 2012년 말 기준 자산총액 3115억 위안(약 55조 9900억 원), 종업원만 8만 명에 달한다.

주로 인프라·자원 등 실업분야 투자,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 제공 그리고 국유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개발투자공사가 중앙 소속 국유기업 개혁의 첫 주자로 꼽히는 이유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주요 상장 자회사의 구조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투전력(國投電力 600886.SH), 국투신집(國投新集 601918.SH), 국투중로(國投中魯 600962.SH),중방투자(中紡投資 600061.SH),중성고빈(中成股份 000151.SH)의 5개 자회사는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중대 변동 사항을 이유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이들 5개 상장사는'국투계열' 종목으로 분류돼 주식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유입되고 있다. 26일 중국 증시가 대폭락장을 연출하면서 국투계열 종목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려갔지만, 6월 셋째 주 조정장 이후 A주의 '반짝' 반등세 속에서 자금이 몰리며 주가가 연이틀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이들 상장사의 최근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100~500%에 달한다.

◆ '국투계열' 상장사 구조조정 현황 분석

구조조정 상황이 가장 뚜렷하고 빠른 자회사는 중방투자다. 2014년 이 회사는 안신(安信)증권의 지분 100%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달 25일 기업 내 섬유무역 부문과 관련 자산을 국가개발투자공사의 다른 자회사인 SDIC캐피탈(國投資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6억 4600만 위안이다. 중방투자는 안신증권 지분과 이성투자공사(毅勝投資) 지분 자산만 보유하면서 순수 증권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회사명도 증권업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계기로 국가개발투자공사 산하의 재무, 신탁, 펀드, 보험 중개 등 금융 서비스업 관련 부분도 상장사와의 합병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로써 중국은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와 유사한 구조의 국영 투자회사 시스템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국투전력의 구조조정도 이미 시작됐다. 올해 5월 국투전력은 지분투자 방식으로 장시성(江西省) 전력기업 감능고빈(贛能股份)의 증자에 참여했다. 

중국 국투중로는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014년 9월 의료정보화·의료시설 구축 기업 장쑤환야(江蘇環亞)의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4월 구조조정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의료산업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아직 구조조정에 착수하지 않은 곳은 국투신집과 중성고빈 두 회사다. 이는 앞으로 이 두 회사를 중심으로 국유기업 개혁의 속도가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다. 

석탄 업체인 국투신집은 최근 손실폭이 확대하는 등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가개발투자공사의 기업 개혁으로 새로운 자산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국가개발투자공사는 국투신집이 상장 초기 "그룹 내 동일 업종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유사 업종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투신집과 국투매탄(國投煤炭) 등 그룹 내 기타 석탄 업종 기업의 대합병을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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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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