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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1’ 6.25 한국전쟁…‘백두산함’ 60인의 전사, 6시간 혈투끝에 대한해협해전 승리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9:55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09:55

‘KBS 다큐 1’ 6.25 한국전쟁…대한민국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 긴박했던 해상전투 <사진=‘KBS 다큐 1’ 홈페이지>
‘KBS 다큐 1’ 6.25 한국전쟁…‘백두산함’ 60인의 전사, 6시간 혈투끝에 대한해협해전 승리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다큐 1'은 25일 밤 10시 6.25기획 한국전쟁 2편 ‘백두산함, 운명을 바꾼 해전’을 방송한다.

그때 울산 앞바다를 지나는 해군함정이 없었다면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이 부산에 상륙했을지 모른다. 그때 그 적함을 발견한 우리 함정이 그 당시 하나뿐인 전투함이 아니었다면 전쟁의 양상은 또 달라졌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이 치룬 대한해협전투는 6.25 전쟁의 판세를 가른 분수령이었다.

6월 25일 새벽 4시 38선 전역에서 남침을 시작한 북한군. 그러나 첫 포성이 울린 곳은 새벽 3시 반경 동해안 옥계에서였다. 우리 해군이 치룬 첫 해상전투가 옥계해전이다.

당시 묵호초등학교 4학년생은 “그날 새벽 5시경 대청마루에 어르신들이 모여 수군거렸다. 인민군이 나타났다고. 처음엔 공비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PC- 701 백두산함의 첫 출동
그날 진해 해군기지는 평화로웠다. 그 누구도 전쟁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PC-701 백두산함 승조원들은 대부분 외출을 나갔다. 비상소집 사이렌이 울린 것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였다. 백두산함에게 하달된 명령은 동해안에 출몰하는 북한군을 소탕하라는 것.

하지만 그때는 이미 북한군 특수부대가 상륙한 상태였고 북한 수송선 한 척이 부산을 향해 남진하고 있던 때였다. 사소한 교전으로 알고 출동한 백두산함 승조원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중요한 전투를 벌여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백두산함 승조원 최영섭 소위는 “사령관이 와서 출동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난리가 났구나 생각했지만 전쟁이 전면적으로 난 건 생각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백두산함이 치룬 6시간에 걸친 긴박했던 해상전투
출항한 지 다섯 시간, 우현 견시병의 망원경에 수상한 연기가 포착됐다.

국기도 없고 선박명도 없는 괴선박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체를 밝히라는 백두산함의 신호에도 아랑곳없이 계속 남하하는 괴선박. 백두산함은 네 시간여의 추격 끝에 접근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배가 북한군 600여명을 태운 적함이라는 사실을 알고 전투를 벌였다.

백두산함 승조원 최도기는 “적군 같으면 대응을 할 것이다 해서 한발을 쐈는데 저쪽에서 막 기관총을 쏘더라. 그래서 적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
당시 남한의 해군 병력은 일본이 버리고 간 배와 목선뿐이었고 포가 달린 전투함은 한 척도 없었다.

3인치 포가 달린 백두산함은 사병들이 봉급을 모은 자금으로 들여온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이었다.

2차 대전 당시 미국이 건조한 백두산함은 전투함으로서의 생명을 다하고 퇴역한 상태였다. 15명의 인수단원들은 뉴욕 인근 호보켄이라는 도시에 정박해 있던 백두산함에서 한 달간 숙식을 해결하며 녹을 닦아내고 페인트칠을 했다.

12월 24일 성탄절 이브에에 행해진 명명식에 참석한 서른 명의 한국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국가를 불렀다. 6.25 전쟁 발발 6개월 전이었다.

당시 백두산함 인수위원 공정식은 “비록 조그마한 전함이지만 태극기를 단 우리 군함을 보고 하와이 교포들이 기뻐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대한해협해전 승전의 의의
2명을 전사자를 낸 6시간의 사투 끝에 대한해협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백두산함. 그렇게 지켜낸 부산항은 그 당시 하역시설을 갖춘 제1의 항구였다.

북한은 이러한 부산의 기능을 마비시킴으로써 남한을 지원하기 위해 도착할 유엔군과 물자의 입성을 막고자 했다.

백두산함이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전쟁 발발 이틀 후 도착한 유엔군은 진입로를 차단당했을 것이고 그로서 6.25전쟁의 양상도 달라졌을 것이다.

미 해군역사센터책임자 커티스 우츠는 “이 전투의 승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북한이 전쟁 첫 날에 부산항을 점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유엔군 병력이 한반도에 들어와 남한군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큐 1’ 제작진은 “20대 젊은 병사들이 난생 처음 접하는 전쟁에서 싸웠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지켜진 나라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있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바다가 전하는 백두산함과 60인의 전사를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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