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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네이버페이…'간편결제' 시대 본격 개막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6:14

네이버 아이디로 쇼핑 전 과정 담았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정식 출시한다. 이번 네이버페이 출시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네이버는 25일 네이퍼페이 정식 버전 출시를 선언했다. 네이버페이는 가맹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이 필요 없는 원클릭 결제를 기본으로 신용카드 간편결제, 계좌 간편결제, 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 등 기능을 통합제공한다. 

특히 검색→쇼핑→결제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네이버페이 입장이다. 즉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쇼핑의 모든 전과정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

결제 방식도 보다 간편해졌다. 기존 온라인 결제는 매번 공인인증서를 통하거나 문자메시지 인증을 거쳐 이뤄졌다. 이에 비해 네이버페이는 첫 결제 시 이용 카드나 은행계좌의 등록 과정을 거치면 이후부터는 지정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가령 시계를 구매하고자 할때, 시계를 검색하면 네이버쇼핑에 제일 먼저 N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표식이 뜬다. 이를 누르고 N페이 결제 진행을 따라가면 된다. 가장 처음에는 카드 계좌의 등록 과정을 거쳐야하고 이후 비밀번호를 지정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앞으로 네이버 쇼핑을 진행할 때 비밀번호만 누르면 간편결제가 완료된다. 이는 PC와 모바일 모두 마찬가지다. 물론 네이버에 로그인이 돼 있어야 한다. 항시 로그인을 설정해 놓으면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결제완료창이 뜬다.

                                                           <CI 제공 = 네이버>
네이버는 자체 보안시스템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및 경찰청 업무협약(MOU) 등을 토대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특히 금융기관과 공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제 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이용자 손해 발생이 확인된 경우 전액 보상 정책도 시행한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의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오프라인 상점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 '샵윈도우'를 통해 온라인 뿐만 아니라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네이버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가 확보한 가맹점 수만 5만여개에 이른다. 더욱이 기존에 1~2%대로 형성됐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아 네이버페이 가맹점들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기존에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던 1500만명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네이버페이는 배송과 반송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네이버페이 안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입장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이사는 "네이버페이는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경험들을 해소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중의 하나"라며 "네이버페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페이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의 출범으로 기존 사업자인 카카오페이와 오는 9월 출시되는 삼성페이까지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  송금과 결제 사업을 분리해 핀테크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다음카카오와 달리 네이버는 송금-결제를 통합하고 쇼핑 사업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핀테크를 신규 사업의 영역으로 보는 다음카카오에 비해 네이버는 검색에 O2O(온라인-오프라인연결)를 붙여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더불어 온라인 시장에 주력하는 다음카카오에 비해 네이버는 5만개의 상점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데 방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는 신규 사업 진출, 네이버는 기존 사업의 플랫폼 영역 확대, 삼성전자는 단말기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라며 "각기 목표가 달라 같은 간편결제 영역이라도 서비스 형태가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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