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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층간소음으로 인한 반상회 칼부림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06회에서 반상회에서 층간소음으로 칼부림이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지난 14일 일요일 저녁을 맞아 동작구 사당동의 한 빌라에서는 반상회가 한창이었다. 모두 아홉 가구가 사는 빌라 이층집에서 열린 반상회에선 모처럼 모인 주민들의 수다가 이어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무르익었다. 그런데 반상회가 끝날 무렵 찾아온 1층에 사는 두 형제가 주민들이 모인 곳에서 안건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내자, 평화로웠던 반상회의 분위기는 돌변했다.
순식간에 이층 집주인과 형제간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집주인인 이층 남자는 별안간 흉기를 들고 나타났다. 1층집 모자는 그가 휘두른 흉기에 변을 당했다. 엄마가 다치고,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그 날 반상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본다.
1층과 2층 가족은 한 빌라에 살며 8년 여를 이웃사촌으로 지내왔다. 하지만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깊어져 평소 다툼이 잦았다고 한다. 이들은 주변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다.
심각한 층간소음 때문에 항의하면 할수록 고의적인 소음이 커지고, 창문에 이불을 터는 등 보복이 이어졌다고 주장하는 1층과 흔한 생활소음일 뿐인데 1층의 잦은 항의에 도리어 본인들의 스트레스가 더 컸다고 말하는 2층. 이층집 주인이 휘두른 칼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의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관련 분쟁과 민원이 지난 1년 사이에 2.2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층간소음 때문에 2년도 채 살지 못한 집에서 이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던 박지은 씨(가명), 위층과의 층간소음 전쟁선포 후 증거수집에만 몰두했다는 이하원 씨(가명)는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웃과 원수처럼 지내게 됐다. 층간소음, 그 심각성과 대안은 없는지 알아본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낳은 비극적 결말에 대해 23일 밤 9시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밝혀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