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치로 올라섰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5만채를 웃도는 수치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504만채에서 509만채로 상향 수정됐다.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 발표 전 "이자율이 낮게 유지되면서도 향후 기대는 올라가는 상황이 강력한 유인이 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2분기에도 꽤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기존주택판매에서 첫 구매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해 2012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NAR의 로렌스 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첫 구매자들의 귀환은 매우 고무적인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상승한 22만87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미 서부 지역과 중서부 지역의 기존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10.2%, 9.4% 오르며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속도를 감안하면 5월 주택 재고는 5.1개월치로 4월 말 5.2개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AR에 따르면 재고가 5개월치 미만인 경우에는 시장에서 주택 공급량이 빠듯한 것으로 간주된다.
래리 시 메리티지 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많은 시장에서 현재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많은 양의 억눌려 있던 수요가 점차 추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