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 현금 확보 예정…추가 자산매각 박차
[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가 올해 자산매각 목표금액을 조기 달성했다. 다만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했듯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8월까지 자산매각으로 연결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권 회장이 연 초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구조조정으로 1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일단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셈이다.
포스코는 올해 지난 2월 미국 강관제조 자회사인 USP 지분 35%를 러시아 에브라즈사에 매각하면서 올해 구조조정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USP 매각 금액은 비밀협약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는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5월에는 호주 구리광산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 지분 15.2%를 1133억원에 매각했다. 같은달 포스코P&S가 보유한 뉴알텍 지분 40.11%도 402억원에 대창스틸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포스코건설 지분 38% 매각으로 1조2400억원을 확보했다. 대금은 오는 8월 31일 들어온다.
포스코는 광고계열사인 포레카 지분 100% 매각도 추진 중이며 조림사업체인 포스코우루과이를 현지 업체에 매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레카의 경우 중소 독립 광고회사인 컴투게더와 지난 1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오는 7월말까지 매각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가 올해 사업보고서에 적시한 ‘매각예정 자산 규모’는 2조1271억원이다. 6000억원 가량을 더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중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매각이 중단된 상태라 다른 매각 대상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안팎으로 제기된다.
광양 LNG 터미널은 도이치증권이 지난 4월 투자안내서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포스코는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지만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달 9일 철의 날 행사에서 “철강 비즈니스를 제외한 비핵심 계열사를 우선적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Debt/EBITDA 비율 3.8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엔 이를 3배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27조4000억원인 차입금을 올해 26조2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8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올해 Debt/EBITDA 비율을 3.2배로 전망했다. 또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감안할 때 향후 2년(24개월)간 3.5배 이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말까지 성적표는 좋지 않다.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연말보다 665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7%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권 회장이 구조조정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법인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541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해외법인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가치경영실을 구조조정 컨트롤 타워로 운영해 왔다. 최근 불발된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안도 가치경영실의 검토 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조청명 가치경영실장이 포스코플랜텍으로 옮기게 되면서 지난달 발족한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구조조정분과위원회(이영훈 부사장)가 역할을 이어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8월까지 자산매각으로 연결 기준 1조5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권 회장이 연 초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구조조정으로 1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일단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셈이다.
포스코는 올해 지난 2월 미국 강관제조 자회사인 USP 지분 35%를 러시아 에브라즈사에 매각하면서 올해 구조조정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USP 매각 금액은 비밀협약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는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포스코는 광고계열사인 포레카 지분 100% 매각도 추진 중이며 조림사업체인 포스코우루과이를 현지 업체에 매각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레카의 경우 중소 독립 광고회사인 컴투게더와 지난 1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오는 7월말까지 매각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가 올해 사업보고서에 적시한 ‘매각예정 자산 규모’는 2조1271억원이다. 6000억원 가량을 더 팔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 중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매각이 중단된 상태라 다른 매각 대상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안팎으로 제기된다.
광양 LNG 터미널은 도이치증권이 지난 4월 투자안내서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돌연 연기됐다. 포스코는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지만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달 9일 철의 날 행사에서 “철강 비즈니스를 제외한 비핵심 계열사를 우선적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Debt/EBITDA 비율 3.8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엔 이를 3배로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27조4000억원인 차입금을 올해 26조2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8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올해 Debt/EBITDA 비율을 3.2배로 전망했다. 또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감안할 때 향후 2년(24개월)간 3.5배 이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말까지 성적표는 좋지 않다.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연말보다 665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7%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권 회장이 구조조정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법인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541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해외법인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가치경영실을 구조조정 컨트롤 타워로 운영해 왔다. 최근 불발된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안도 가치경영실의 검토 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조청명 가치경영실장이 포스코플랜텍으로 옮기게 되면서 지난달 발족한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구조조정분과위원회(이영훈 부사장)가 역할을 이어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