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김유리, 공감대 부르는 ‘악녀’…주진모 짝사랑 ‘애잔’ <사진=팬스타즈 제공> |
[뉴스핌=박지원 기자] 차도녀 김유리가 ‘미워할 수 없는 악녀’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유리는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 (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 제작 드라마하우스, 몽작소)에서 악녀 ‘조서령’ 역으로 열연중이다. 미움과 동정을 동시에 유발하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다.
극중 서령은 미모와 지성에 재력까지 모두 갖추었지만 ‘지은호’(주진모)를 짝사랑해 ‘지은동’(김사랑)과의 사이를 훼방 놓는 인물이다. 모든 일에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이지만 은호에 대한 사랑만큼은 뜨겁고 저돌적이다.
서령의 마음을 알면서도 아무런 사심 없이 집으로 들이고,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해도 반응이 없는 은호에게 매번 상처받지만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안달하는 서령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은동을 향한 은호의 순애보 사랑과 마찬가지로 서령의 사랑 역시 오랫동안 쌓아왔던 지고지순한 사랑이므로, 유치한 질투심과 집착에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김유리는 이처럼 한 남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맹목적이고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캐릭터를 연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유리는 “전작에 이어 또 다시 악녀 캐릭터를 맡게 되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같은 악녀라도 저마다 다른 사정이 있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기대해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