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DB대우증권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빚 많은' 중소형주에 유의하라고 진단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지난 15일부터 ±30%로 확대됐다"며 "과거 사례를 통해 볼 때 가격제한폭 이후 장기적으로는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유동성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대형 악재가 발생하거나 수급상황이 악화시에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최근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의 상, 하한가 횟수는 각각 1612, 335개였지만 코스닥종목은 3069, 690개로 2배 가까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의 연환산 변동성은 10.7%로 미국(11.7%) 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코스닥 변동성은 13.1%로 상대적으로 높다고 노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어 "코스닥 신용잔액는 현재 3조8000억원으로 코스피 신용잔액 3조7000억원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며 "신용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개별 중소형주는 조정을 받을 때 거래량이 급감하며 주가하락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시가총액 및 상장주식수 대비 신용잔액 비중이 증가한 종목으로 KH바텍, 컴투스, 마크로젠, 위메이드, 대한뉴팜, 휴메딕스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