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대상으로 6월 말부터 추진
[뉴스핌=민예원 기자] LTE데이터망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 연동 서비스가 6월 말부터 추진된다. 3년 동안 이동통신 3사가 질질 끌었던 VoLTE 연동 논의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그동안 이통3사는 기존 망 투자비용 회수 등을 고려해 VoLTE를 쓰더라도 음성통화 요금제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8일부터 출시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VoLTE 연동의 걸림돌이었던 과금방식과 접속료 문제가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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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각사 제공> |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이통3사의 부담이었던 과금문제를 해결해 VoLTE 연동을 앞당긴 셈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인해 음성통화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면서 이통3사가 VoLTE에 음성 요금제를 적용해도 이용자들의 통신비 추가 부담이 없어졌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이통사에 상관없이 생생한 품질의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통화 연결시간도 최대 20배까지 단축된다. 통화 중 메신저로 사진, 지도 등을 친구들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음성통화 중에 영상통화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과금 방식이 해결됨에 따라 이통3사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던 접속료 문제도 답을 찾게 됐다.
이통3사는 음성 통화와 관련된 접속료 제도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KT나 LG유플러스 이용자에 전화를 걸면, SK텔레콤이 통화료의 일부를 접속료로 산정해 이들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적기 때문에 접속료 정산에서 불리하다. 이러한 이통사 이해관계로 VoLTE는 망내 통화에서만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VoLTE 연동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VoLTE 연동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를 중심으로 8월부터 서비스가 확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쪽 서비스였던 VoLTE가 연동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음성품질이 좋아져서 옆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고, 통화할때 영상 전환 등 이통사 전체 가입자가 함께 사용하면서 부가서비스 이용량이 늘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