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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 악당들’ 임상수 감독 “나는 원래 유쾌한 사람…잃어버린 로망 실현했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3:49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3:49

임상수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나의 절친 악당들’ 임상수 감독 “나는 원래 유쾌한 사람…잃어버린 로망 실현했다”

[뉴스핌=장주연 기자] 임상수 감독이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제작 ㈜휠므빠말·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코리아), 제공·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코믹한 액션 영화로 돌아온 이유를 언급했다.

이날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이나 ‘하녀’는 정치적 요소가 있는 영화였다. 그러다 보니 저 자신과 작품에 너무 힘이 들어간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사회 비판도 좋지만 나나 잘하자 싶었다. 그래서 어깨에 힘을 빼고 유쾌하게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사실 관객으로서 액션 영화 되게 좋아한다. 그런데 감독으로 하다 보니 액션을 못했다. 물론 이게 본격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액션신이 몇 개 있지 않으냐. 그래서 ‘나 같으면 이렇게 재밌게 찍겠다’고 했던 것들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액션부터 코믹한 상황들 역시 그렇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잃어버린 로망을 실현한 거다. 사실 내가 명랑하고 유쾌한 사람이다. 왜 그동안 우울한 영화를 찍었을까 하면서 명랑하게 찍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임상수 감독은 “그저 100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몰입도 좋게 흘러가는 장르영화이고 싶었다. 그게 감독으로서 도전이었다. 메시지라고 할 게 특별히 있겠느냐. 그냥 젊은이들이 반항의 정신과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 게 연출한 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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