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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예고, 홍은동 개부잣집 노부부 45마리 개와 동거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01회에서 자식보다 강아지가 낫다는 홍은동 개부잣집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될 것으로 예고됐다.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어느 빌라 반 지하의 주민들이 무서워하는 '유령의 집'을 찾아간다.
이곳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어, 베일이 싸여 있다. 주민들은 집에 서 들려오는 소리로 이 집에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반 지하에 사는 집주인은 신옥성(70) 할머니와 김창호(가명·74) 할아버지 부부다. 주민과 노부부와의 갈등은 6년째 계속되고 있고, 바로 집에서 나는 악취가 그 원인이다. 지하에서 시작된 악취는 건물 전체에 퍼질 정도로 강해, 주민들은 한 여름에도 창문을 꽁꽁 닫고 살아야 할 지경이다. 이제는 이사를 가고 싶어도 집이 팔리지 않아 갈 수도 없다는 주민들과 내 집에서 내 강아지를 키우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는 노부부가 대립하고 있다.
15년 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노부부의 집에는 놀랍게도 강아지 마흔 네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까지 총 45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서른이 넘어 할아버지와 재혼했다는 할머니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몸이 되자 강아지를 자녀삼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키우기 시작한 ‘초롱이’를 시작으로, 길에 버려진 유기견 까지 데려다 키우면서 점점 강아지의 수가 늘어갔다.
그러다보니 현재는 노부부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게 됐다. 노부부의 수입은 연금 16만원이 전부다. 사료 값은 물론이고 생활비조차 부족해 폐지를 주워보지만 그마저도 변변치 않다고 한다. 노부부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는 45마리 강아지들과의 동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애니멀 호더’가 된 노부부. 주변 이웃들과 신 할머니는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는 강아지들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으로 습한 반 지하에서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강아지들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피부 전체에 퍼져있는 모낭염은 물론이고 안구 건조증에 몸 안에서 발견된 결석 등 이제 갓 태어난 새끼들의 생명 역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홍은동 개부잣집 노부부와 44마리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16일 밤 9시30분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