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부적격자 주장하며 퇴장..내주 표결 전망 불투명
[뉴스핌=전선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여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석)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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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야당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퇴장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다. |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5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된 만큼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의 참석만으로 과반 의결 요건을 충족해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이날 야당 소속 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주장하며 보고서 채택을 격렬히 반대했지만, 장윤석 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이 표결 절차를 강행했다.
이날 특위원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오늘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야당 의원들에게 찬반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자리를 떠났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만 남은 상태에서 황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회의가 마무리됐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할 수 있는 절차상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일단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 것을 원하고 있어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18일 이전에 인준 표결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여야 합의 소집을 목표로 이번 주말 동안 야당과 협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는 18일 이전에는 국회 본회의 소집에 반대한다는 내부 입장을 확정한 상태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