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향후 지배구조 승계과정에서 오너일가 재원확보를 위해 현대엔지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엔지 지분 38.6%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엔지의 장외가는 125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4.5%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현대건설 주가는 7.2% 올랐다.
윤 연구원은 지배구조상의 이유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의 합병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현대엔지 상장 이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을 통해 오너일가 지분을 극대화할 유인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착공PF인 경기도 광주 태전 5,6지구의 청약결과(2대 1)와 계약 결과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착공 PF 잔액은 지난해 말 8000억원에서 올해 말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