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상승분 모두 반납, 12일 물가·생산지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은행주와 자동차 업종의 약세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인도의 스테이트뱅크와 타타모터스의 주가는 각각 8개월,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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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친에 위치한 한 시장의 모습<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59.10포인트, 1.96% 내린 7965.35에 마감했다. 니프티지수가 8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프라카시 디완 알타마원트캐피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어제 반짝 상승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의 지수 편입을 보류한 결정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여전히 숏(매도) 표지션이 은행과 자동차, 자본재 섹터에서 우세하다"고 말했다.
전일 장 종료 후 발표된 인도의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억달러로 전분기 83억달러의 적자보다 축소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것에 비해선 소폭 늘어난 규모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발표되는 인도의 5월 소비자물가와 4월 산업생산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5월 인도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5% 올라 4.87% 상승했던 4월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R.K. 굽타 토러스 애셋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과 산업 성장을 확인하지 못하는 한 추가 4~5%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