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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통은행 혼합소유제 개혁, 체질 개선 주목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17:31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4:45

민간 외자 비중 점진적 확대 수익개선 기대감 높아

[편집자주] 이 기사는 6월 11일 17시 3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최근 중국 5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교통은행(交通銀行, 601328.SH)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혼합소유제 개혁의 시범기업으로서 개혁 방안이 이달 내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개혁 초기 민간자본의 지분 참여가 제한적일 것이고 교통은행이 규모나 순이익 등 면에서 기타 4대 은행에 뒤쳐져있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되며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 6.82위안이었던 교통은행 주가는 9일 기준 9.4 위안까지 오르며 7거래일 만에 무려 38% 가량 급등했으나 10일에는 약 2.5% 가량 하락한 9.17위안을 기록했다. 11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낮은 가격으로 출발해 줄곧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며 결국 3.38% 내린 8.86 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 정부 지배적 지위 불변 

교통은행 측은 혼합소유제 개혁과 관련해 중대한 진전이 없다고 고시했으나 국유자본의 지배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력 매체인 신경보(新京報)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통은행의 개혁 방안은 이 달 중에 마련될 것이며, 지금으로서 비교적 분명한 사실은 국가의 지배지위에는 변함이 없고, 민간자본 혹은 외자 지분 비중만 다소 확대될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밍(牛錫明) 교통은행 회장 또한 지난해 실적 보고회에서 “국가가 지배권을 갖는 기본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내부 주주구조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타 은행에 비해 교통은행은 다원화한 주주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 때문에 혼합소유제 도입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경보가 인용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은행 1대 주주는 26.53%의 지분을 보유한 재정부이며, 각각 20.09%와 18.7%의 지분율로 2·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홍콩중앙결산유한공사(HKSCC)와 HSBC은행 등을 포함한 해외 자본의 지분율은 38.79%로 나타났다. 

4대 주주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로 지분율은 4.42%이며, 이밖에 수도공항그룹(首都機場集團)·상해해연투자관리공사(上海海燕投資管理公司)·일기그룹(一汽集團)·운남홍탑그룹(雲南紅塔集團)·로능그룹(魯能集團) 등이 5.3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국은행(中國銀行)·농업은행(農業銀行)·공상은행(工商銀行)·건설은행(建設銀行)을 포함하는 국유 4대 은행의 국유자본 지분율이 50% 이상이 넘는 반면, 교통은행의 국유자본 지분율은 30.9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며 사회자본의 비중이 큰 편이다.

화태증권(華泰證券, 601688.SH) 은행업 애널리스트 리보청(李博程)은 “교통은행을 포함한 중국 은행의 혼합소유제 개혁과 관련해 3가지 핵심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주구조 개혁과 경영체계 개조·직원채용·임금제도 시장화를 지적했다. 

◆ 민간자본 참여 공간 제한적···점진적 확대 필요

현재의 지분구조에 따른다면, 혼합소유제 개혁 이후에도 교통은행의 지배권은 국유자본에 돌아가고 민간자본의 참여 공간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국가 지배는 민영자본의 발언권이 부족함을 의미한다”며 “앞서 소액대출회사가 지분비율 제한으로 인해 농촌은행으로의 전환에 실패한 것만 보아도 민영자본이 국유자본 보다 주도적인 지위를 점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유은행의 혼합소유제 개혁은 시스템적 리스크가 잠재된 과정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앙재경대학교 금융학원 궈톈융(郭田勇) 교수는 “금융업계의 안정을 고려해 교통은행의 혼합소유제 개혁은 반드시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노선에 따라 점차적으로 국유자본의 비율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궈톈융은 “국제 관례에 따를 때, 교통은행의 국유자본 지배비율을 10-20%대로 유지한다면 개혁 이후 국유자본의 지배권을 유지하면서 민간자본 또한 충분한 참여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때문에 교통은행 혼합소유제 개혁에 참여하고자 하는 다양한 자본이나 계획 중인 직원 주식성과금제도 면에 있어 커다란 개혁 공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윈드(WIND)

◆ 혼합소유제 개혁에도 단기 내  실적 개선 어려울 것

1987년 3월 30일 설립된 교통은행은 중국 제5대 국유은행으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년 간 실적 면에서 상장은행 중 주목을 받지 못했고, 특히 국유은행 중에서는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해 혼합소유제 개혁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3년 교통은행의 순이익은 622억95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증가율은 6.73%로 나타났다. 5대 은행 중 순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교통은행이 처음으로, 2014년에도 한 자릿수 성장을 한데 이어 올해 1분기 이익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평가치 면에서도 기타 상장은행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데다가 지난해 5월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까지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주가가 주당 순자산 가치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다.

교통은행의 지점 커버리지율이 4대 국유은행보다 낮고, 소매 등 예금예치업무에 있어서는 초상은행 등 규모가 작은 주식제 은행에 밀린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국금증권(國金證券) 애널리스트 마쿤펑(馬鯤鵬)은 부채비용 증가·임금제도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쿤펑은 "교통은행이 일반 예금으로 지탱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늘리고자 한 것은 예대마진과 함께 규모 순위를 제고하고자 했던 것이 목적이지만 결국 이로 인해 부채비중이 4대 은행보다 월등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쿤펑은 그러면서 “혼합소유제 개혁 1년 만에 실적이 4대 은행을 넘어서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개혁 내용이 제대로 진행됨에 따라인센티브 제도가 정상적으로 발휘되며 민영자본이 참여한다면 교통은행의 잠재적 수익능력이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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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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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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