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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드래건 카메라로 촬영한 8K 초고해상도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고스트 타운(Ghost Towns)’이라는 영상은 황량한 탄광마을 구석구석을 담고 있다. 한 여성이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이 영상은 8K, 즉 7680×4320p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이 영상은 8K에 대응하는 영상출력기기가 상용화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개됐다. 때문에 화면을 접한 일반인들은 압도적인 해상도에 그저 입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의:스마트폰의 경우 와이파이 환경에서 감상할 것>
8K란 쉽게 말해 화면의 가로 전체가 약 8000픽셀(p, 화소)로 구성된 영상이다.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풀HD의 경우 가로 세로가 1920×1080p이다. 현재 상용화가 이뤄지며 각광 받는 차세대 영상 4K는 풀HD 화면을 가로세로 2장씩 모두 4장 붙인 3840×2160p을 지원한다.
이보다 진보한 8K의 경우 풀HD를 기준으로 볼 때 해상도가 가로 4배, 세로 4배, 화소수는 16배에 달한다. 화면 해상도는 무려 7680×4320p이다.
폐허가 된 광산마을을 담은 이 영상은 현재 크롬이나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8K로 감상할 수 있다. 미국 RED사의 에픽 드래건6K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상은 어도비 애프터이펙트를 통해 해상도를 8K로 업그레이드했다.
구글이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줬지만 일반인이 그 놀라운 화면을 자유롭게 감상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일단 현재로서는 8K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산형 단말기가 없다. 유튜브의 8K 영상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연구용 등이 고작이다. 참고로 일본 NHK가 방송을 목표로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해온 ‘슈퍼하이비전’의 해상도가 8K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