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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더 발칙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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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이 열렸다. <사진=클립서비스>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더 발칙해졌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이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배우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장은아, 이영미, 함연지, 김영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본격적인 하이라이트 공연에 앞서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지크수’)’에 대해 “굉장히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흥행한 사례가 별로 없는 마니아적 작품이다.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과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의 결단으로 이렇게 공연을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하이라이트 시연이 진행됐다. 무대는 유다(윤형렬)의 ‘마음속의 천국(Heven on Their Minds)’으로 막 올랐다. 이어 마리아(정은아)와 지저스(박은태), 유다(최재일), 앙상블이 함께 부르는 ‘모두 잘 될 거야(Everything’s Alright)’, 지저스에 대한 마리아(이영미)의 세속적 욕망을 표현한 ‘어떻게 사랑하니(I Don’t Know How to Love Him)’, 한국 공연 만의 독특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헤롯(김영주)의 ‘헤롯의 노래(Herod’s Song)’가 이어졌다. 지저스(마이클리)의 폭발적인 고음이 귀를 사로잡는 ‘겟세마네(Gethsemane)’, 유다(한지상)와 앙상블의 화려한 ‘수퍼스타(Superstar)’로 이날 하이라이트 무대가 막 내렸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이 열렸다. <사진=클립서비스/2013년 공연사진>
한편, 197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지크수’는 태어난 지 50년을 바라볼 만큼 오래된 작품. 이번 한국 공연은 상당히 각색된 버전이다. 이지나 연출은 “‘지크수’는 그 동안 많은 나라에서 공연됐고, 각 나라마다 특유의 해석이 있다. 원작자들도 각국의 다양한 각색 버전을 은근히 즐긴다고 들었다. 저의 경우는 이 작품을 각색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 학창시절 읽었던 리처드 도킨슨의 저서 ‘만들어진 신’과 안드 슈사크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그 책을 읽고 예수란 인물에 굉장한 관심 갖게 됐다. 전 무신론자이지만, 예수가 인류 역사상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퍼스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심이 갔다”고 이 콘텐츠에 주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영국 공연보다 더 발칙한 각색을 했다. 초연만해도 신성모독이란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예수에 대한 팩션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리 발칙한 이 작품도 덜 발칙한 데가 있더라. 유다와 예수의 독특한 관계를 좀더 재미있게, 약간 음모적으로 풀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크수’는 온갖 버전이 있다. 찢어진 청바지 버전, 현대 메스미디어 버전, 아레나 버전, 첨단 무대 메커니즘 버전 등이다. 이번 한국 공연의 경우, 비주얼은 초연으로 돌리고 내용에 좀더 강한 해석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 연출의 의도는 작품의 배경에서 잘 드러난다. 이 연출은 “배경은 그 옛날 유대 땅이 아니다. 어쩌면 다른 행성일 수도 있고, 인류 멸망 후에 나타난 새 인류의 시작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간의 갈등과 신이라는 존재, ‘메시아’의 문제는 인류 역사상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배경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크수’의 최대 매력은 음악”이라고 작품의 음악적 풍성함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현재 프리뷰 공연 중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오는 6월 12일 본공연의 막이 오른다. 오는 9월 13일 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5만~14만 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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