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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극비수사’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곽경태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극비수사’(제작 ㈜제이콘 컴퍼니, 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 김중산 도사에게 사주를 본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실제로도 사주를 믿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틀어서 두 번 정도 봤는데 잘 맞지 않더라. 그래서 안보게 됐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김중산 도사님이 자연스럽게 사주를 봐주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김중산 도사가) 하시는 말씀이 ‘이 일(감독)을 잘 선택했다. 이 직업을 안 가졌으면 당신은 인생의 낙오자가 됐을 것’이라고 섬뜩한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들으니 ‘잘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은 여전히 사주를 믿지 않는다고. 그는 “제 어머니가 ‘친구’가 잘되고 나서 여기저기 점을 보고 오셨다. 그때 말해주신 거 보면 전 할리우드에서 영화 찍고 있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개인적으로 크게 믿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지난 2013년 ‘친구2’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