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10일 메르켈·올랑드와 회동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회담 요청을 거부했다고 6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AP/뉴시스> |
그리스 정부는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부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전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와 융커 위원장은 지난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치프라스 총리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5일 연설에서 융커 의장의 제안에 대해 "불쾌하게 놀라웠다"면서 "제안이 터무니없고 합리적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5일로 예정됐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상환을 이달 말로 미뤘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연립 정부 내의 강경파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강경파 내 일부 인사들은 그리스 조기 총선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오는 10일 브뤼셀에서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구제금융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