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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화이트 스완' 등 메이크오버쇼가 제기한 미모와 치유 사이 '성형의 사회학'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8:08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8:08

 

메이크오버쇼 tvN `렛미인`과 JTBC `화이트 스완`
'렛미인' '화이트 스완' 등 메이크오버쇼가 제기한 미모와 치유 사이 '성형의 사회학'

[뉴스핌=이현경 기자] 최근 성형으로 겉모습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는 메이크 오버쇼 프로그램이 잇따라 전파를 타고 있다.
 
5일 밤 11시 시즌5 첫 방송을 앞둔 원조 메이크 오버쇼 tvN ‘렛미인’부터 지난 1일 막을 올린 JTBC ‘화이트 스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방영했던 중년 여성을 위한 TV조선 ‘아름다운 당신’까지. 성형수술 과정이 담긴 메이크 오버쇼의 인기와 방영이 끊임없다.

이같은 메이크 오버쇼는 성형을 부축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불편한 신체 부위를 수술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지 미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필요없는 시술과 수술까지 동원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비포와 애프터의 확연한 차이가 재미를 안기면서 메이크오버쇼는 굳건하게 시청자 앞에 선보여지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tvN ‘렛미인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양재진 원장(정신과), 황신혜, 최희, 손호영, 이윤지, 박현우PD가 참석했다.

이날 박현우PD는 우후죽순으로 메이크오버쇼가 제작되는 현상에 대해 “흥행하는 포맷이 있으면 유사 프로그램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JTBC ‘화이트 스완’은 관심있게 봤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열린 tvN `렛미인5` 제작발표회에서 손호영, 이윤징, 황신혜, 최희, 양재진 원장(왼쪽부터)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어 그는 “걱정되는 점은 저희가 몇 년간 겪은 시행착오가 있는데 이 점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됐으면 한다”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제작자의 입장에서 설명했다.

양재진 정신과 원장은 메이크 오버쇼의 계속된 제작에 대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질 기회”라고 바라봤다.

양재진 원장은 “메이크 오버쇼를 보면서 시청자는 성형수술이 무엇인가, 혹은 외적인 미모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라면서 “사람을 바라볼 때 어떤 가치의 기준으로 평가해야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에 메이크오버쇼가 화두를 던짐으로써 사회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재진 원장은 ‘렛미인’의 경우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논란이 된 부분을 수정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1과 2에는 무리한 성형을 해서 드라마틱하게 구성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시즌4에서는 확실히 달라졌다. 사례자들은 '렛미인' 출연 이전과 이후의 인생히 완전 달라졌다. 순기능도 봐달라”고 말했다.

tvN `렛미인5`에서 첫 번째 사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료진 <사진=tvN `렛미인5` 예고 방송 캡처>
박현우PD는 앞으로도 시청자가 우려했던 부분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고 예고 했다. 그는 “시즌1, 2까지만 해도 자극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고 병원 광고에 대한 자제도 없었다”면서 “이번 시즌은 다르다. 병원 측에도 광고는 자제해달라고 이미 말을 해뒀다. 그래야 이 프로그램과 병원이 함께 살 길이라고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렛미인’은 성형 수술로 예뻐지는 변화를 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외모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과 마음이 약해진 이들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치유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재진 원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외모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가그 사람의 마음과 의지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크오버쇼의 원조인 ‘렛미인5’가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더 이상의 논란은 줄이고 감동을 자아낼지 주목된다. 5일 밤 11시30분 tvN과 스토리온 동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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