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고주원 “'달려라 장미' 통해 엄친아 틀 깼죠”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09:10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31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고주원(34·본명 고영철)이 ‘가족극의 황태자’임을 또 입증했다. MBC ‘전설의 마녀’에 이어 SBS 일일극 ‘달려라 장미’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와 제대로 소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일극 성적이 부진했던 SBS가 ‘달려라 장미’를 통해 한 숨 돌리게 됐다. 이는 SBS 드라마국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다. ‘달려라 장미’는 막바지에 탄력을 받아 어느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직전까지 달려왔다.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와 겹치는 촬영 기간이 있었지만 고주원은 문제 없이 두 작품을 모두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고주원은 두 작품을 연달아 끝낸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홀가분한 소감을 전했다. 고주원은 “작품을 마치면 푹 쉬고 싶었다”며 홀로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제 잠 좀 푹 자려고요. 다행히 ‘달려라 장미’까지 순조롭게 잘 끝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주에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간 뒤에 보름간 혼자서 미국 여행을 다녀오려 해요. 원래 홀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걸으면서 저와 맞는 곳을 찾아봐야죠. 계획 중에 하나는 야구경기를 보고 오려 합니다.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할 것 같아요. 강정호 선수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야구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주원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런 고주원에게는 ‘엄친아’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드라마에서도 주로 반듯하고 정도를 걷는 엘리트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러나 ‘달려라 장미’에서는 사뭇 달랐다. 철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속자 역할로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123부작 중 40부까지, 총 1/3선까지는 고주원은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과 마주했다.

“태자 캐릭터를 잡기 위해 감독님과 자주 대화를 나눴어요. 감독님은 배우가 촬영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죠. 덕분에 한결 편했어요. 애드리브도 술술 나왔죠. 장미를 사랑하게 된 태자가 할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지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어요. 장미는 결혼실패에 유산의 아픔까지 있는 여자였어요. 태자가 쿨하게 자신을 응원하는 할아버지와 손을 크게 맞잡았는데 그 부분이 애드리브였어요. 할아버지와 사이 좋은 손자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죠. ‘달려라 장미’가 밝은 분위기로 막을 올려서인지 저도 연기하는 내내 신이 나더라고요.”

 ‘달려라 장미’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장미가 아버지를 잃은 후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초반 티격태격하던 장미는 다정다감한 태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도 위기를 맞았다. 악녀 강민주(윤주희)의 악행이 시작되면서부터다. 태자를 사수하기 위해 강민주는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장미와 태자를 떼어 놓으려 했다. 장미를 마음에 두고도 민주와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태자는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고주원은 사랑하는 여자를 떠내보내야 하는 슬픔으로 연기의 흐름을 바꿨다. 고주원 또한 축 처지는 상황이었다. 

“민주의 악행이 언제쯤 탄로 날까 계속 지켜 보고 있었어요. 최교수(김청)와 민주 모녀는 늘 한마음 한뜻이었으니까요. 민주 때문에 장미와 이뤄지지 못한 태자가 침체되니까 저도 덩달아 감정이 달라졌어요. 마음도 무겁고 답답하더라고요. 촬영장에서는 태자와 한몸처럼 지냈죠. 태자의 기분이 곧 제 컨디션이었어요. 두 사람이 치를 대가가 궁금했는데 결말에 만족합니다(웃음).”

촬영하면서 가끔 쉴 틈이 생기면 고주원은 예능을 챙겨본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가 쏠쏠하다며 웃었다. 드라마는 카메라 동선, 배우의 감정과 대사, 컷 등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볼 수 없다. 반면 예능은 종편, 케이블, 공중파 상관없이 즐겨본다. 최근 tvN ‘삼시세끼 어촌편’을 재밌게 봤는데 차승원의 요리 실력, 유해진의 감수성 그리고 유쾌한 자막과 편집까지 놓칠 수 없는 재미였다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근 이서진 등 예능에 진출한 배우들이 자신을 내려놓으면서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이 가운데 고주원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예능프로그램에 초대해주면 참여할 의향은 충분히 있죠. 조심스럽지만 예능 제작자가 저를 예능화된 캐릭터로 보는 시각이 먼저겠죠. 시청자의 반응도 다양할 거고요. 아직은 예능에서 비칠 제 모습이 상상이 잘 안 돼요(웃음). 예능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시청자를 웃게 하는 예능 제작진의 연출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작품을 해온 고주원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래 쉬기보다 적당하게 딱 두 달만 쉬는게 좋다. 길어지면 긴장감이 떨어진다”며 또다시 자신을 다잡았다.

“여행으로 충전한 후에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야죠. 매사 열심히 하려고 해요.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건 달라요. 잘한다는 건 상대가 제게 주는 평가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한다는 건 남들이 보는 평가일 수도 있지만 자신과 약속이라는 의미가 더 크고요. 그리고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면 만족할 수 있는 정도의 좋은 결과가 나타날 거라 확신이 들죠. 때문에 늘 열심히 하는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


"디지털은 무뇌, 아날로그와 잘 맞더라고요."

스마트한 외모를 자랑하는 고주원은 의외로 기계치다. 디지털 기기를 다루거나 새로운 기술에 별 관심이 없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뉴스 기사 검색이 전부다.
 
심지어 SNS도 하지 않는다. 할 줄도 모르지만 굳이 대중에게 자신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일도 낯설고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에 필요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

반대로 고주원은 아날로그에 빨리 반응한다. 노래도 올드 팝부터 가수 조용필, 최백호에서 김건모, DJ DOC까지 예전 노래를 주로 듣는다.

"희한하게도 디지털에 둔해요. 저는 라디오 세대이고 어렸을 때 꽤 즐겨 들었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연과 노래가 참 좋았죠. 그래서인지 음악도 예전 노래가 훨씬 익숙해요. 최신곡도 좋지만 올드팝을 들으면 당시에 느꼈던 감수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으니까요. 최근 폴 메카트니 공연을 다녀왔는데 역시 현장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벅차더라고요. 제 감성을 깨워주는 아날로그가 지금까지는 더 친숙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