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김옥빈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제작보고회에서 열혈 사회부 여기자 공수경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옥빈은 “기자라는 직업에 이질감을 보이면 안되니까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옷도 수더분하게 입고 화장도 연하게 했다. 물론 요즘에는 예쁘게 하고 다니는 기자들도 많다. 하지만 뻔하게, 기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역할 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제가 좀 더 어렸을 때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다면 정말 잘했을 거 같다는 거다. 물론 지금은 (나이가)달걀 한판이라 불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옥빈은 극중 공수경과 닮은 부분에 대해 “끝까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원래 궁금한 게 많고 어렸을 때부터 질문이 많다. 기자를 하면 잘했을 거라고 말한 이유도 이런 제 성향을 혼자서 해결하지 않고 사회에 던졌으면 어땠을까 궁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소수의견’은 강제철거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 법정 드라마다. 오는 2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