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정보석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딱 너 같은 딸' 최정원이 정보석에게 무릎 꿇었다. 정보석의 불의를 못참는 캐릭터가 선물에 흔들리며 이중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2일 방송되는 ‘딱 너 같은 딸’ 12회에서 SH홈쇼핑 안진봉(최정원) 본부장은 소판석(정보석)을 찾아가 무릎을 꿇는다. 판석이 세제 반품을 안 해준 것에 불만을 품고 1위 시위를 하자 후조치에 나선 것이다.
'딱 너 같은 딸' 현장 스틸에서 깔끔하게 차려입고 판석의 부동산을 찾은 안본부장은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사죄 장면을 사진 찍는 것으로 봐 전시용 사죄인 듯 짐작되지만, 판석 앞에 선물 상자들이 한 무더기 쌓여있어 판석의 마음이 흔들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판석은 ‘안 되면 되게 하라’ 는 해병대 정신에다 아내가 죽고 난 뒤 집안 살림에 삼시세끼 뜨뜻한 밥해 먹이며 세 자식을 키워낸 자부심까지 더해 마초적인 기질이 더욱 단단해진 캐릭터다.
제작진은 “판석은 마트에서도 원플러스원 상품을 구매하고 자식들에게도 절대 돈을 허투루 쓰지 말라고 가르치는 근검절약의 심벌로 포장돼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벽장 안에 가득한 홈쇼핑 구매 물건을 보며 한숨짓는다. 이러한 판석의 이중적인 모습은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엮여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요만한 불의를 봐도 못 참는다며 ‘사회 정의’를 외치는 판석이 과연 선물 공세로 들이대는 홈쇼핑 업체에 무너질지가 오늘 방송되는 12회의 관전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딱 너 같은 딸'은 홍애자-소판석-허은숙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다. 미래의 사돈인 소판석과 마정기의 한집살이, 인성과 정근의 티격태격 회사이야기 등이 그려지며 웃음과 공감을 주고 있다.
'딱 너 같은 딸' 12회는 2일 밤 8시5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