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상장지수채권(ETN)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대형증권사 중심의 수혜를 예상했다. 최대 수혜주는 한국금융지주와 NH농협증권이라고 제시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ETN은 증권사가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으로 현재 총 18개 종목이 거래 중"이라며 "원금 이외 추가 손실이 없고 레버리지 또한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위험 상품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ETN 시장 개설 직후 6개월동안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1억1000만원에서 지난달 77억7000만원으로 71배 증가했다"며 "아직 시장 개설 초기인 점을 감안해서 향후 6년간 지금과 같은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가정시 2020년 발행사들의 ETN 관련 수익규모는 1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이 ETN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발행사들 수수료손익의 약 5.0%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차별화된 전략과 뛰어난 상품성 등을 모두 갖춘 대형사들이 경쟁력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