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채와 합계 비중도 2년반만 70% 넘겨
[뉴스핌=김남현 기자] 외국인이 국내 채권투자 규모를 3분기째 줄인 가운데 국고채를 비롯한 국채 투자규모는 역대 두 번째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채와 통안채 투자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넘겼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인의 부채성증권(채권) 투자는 2196억177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말 2205억9790만달러 대비 9억802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작년 6월말(2323억350만달러) 이후 3분기째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6월말 수치는 한은이 1994년 12월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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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한국은행> |
이같은 감소세는 중앙은행에 대한 부채성증권(통화안정증권, 일명 통안채) 투자가 전분기보다 19억6630만달러 감소한 283억5940만달러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외인의 통안채 투자는 지난해 6월말 328억9070만달러를 보인 이후 3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3월말 현재 외국인의 일반정부 부채성증권(국채) 투자는 33억5860만달러 증가한 685억22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였던 작년 6월말(685억9410만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외인의 국채 및 통안채 투자중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73%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말 73.65% 이후 2년반만에 최고치였다.
유병훈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외국인이 국채 투자를 늘렸다. 반면 통안채는 상환이 이뤄지면서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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