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87회 예고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287회에서 칡 캐서 유학 보낸 딸이 한국에 암매장 된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27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뉴욕 명문대 졸업한 수재 딸,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안타까운 사연을 밝힌다.
지난 18일,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깊이 1m의 구덩이에 시멘트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그녀. 피해 여성은 26살 김선정 씨였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 뉴욕에 있는 명문대를 조기 졸업할 정도로 똑똑했던 선정 씨의 엄마는 아직도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왜 한국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것일까.
김선정 씨를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그의 남자 친구 이 모 씨(25)였다. 둘은 1년 전 부산의 한 어학원에서 선생님과 제자 사이로 만났다. 한국에 돌아온 뒤 선정 씨는 남자 친구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고, 이 씨는 그녀의 이별 통보에 배신감을 느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선정 씨의 가족들은 평소 이 씨가 자신의 딸을 수차례 폭행하고 스토킹했다며 이 모든 것이 계획적인 범죄라 주장하고 있다. 선정 씨의 친구들 역시 그녀가 그동안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증거 사진들을 보내왔다.
피의자 이 씨는 사건 발생 17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그는 피를 많이 흘린 후였다. 부산의 호텔에서 자살기도를 한 그는 노트북에 자신의 범행이 담긴 사건일지를 남기고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까지 작성했다. 사건 발생 후 자수하기까지 그의 지난 행적을 되짚어본다.
선정 씨의 소식을 듣고 전남 장성에서 서울로 급히 올라온 어머니는 오열을 그치지 못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이 그를 사칭한 피의자 이 씨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평생 산으로 약초를 캐러 다녔다는 어머니는 허망한 딸의 죽음에 오늘도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임을 당한 선정 씨는 암매장 된 처참한 시신이 돼 버렸다.
2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시멘트 암매장’ 사건의 범인이 자수하기까지 약 2주 동안의 진실을 되짚어보고, 연인 사이의 이별 범죄를 막을 대책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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