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기회복 안도감에 6거래일째 오름세
[뉴스핌=배효진 기자] 22일 중국증시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한 당국의 부양책 기대에 7년 만에 46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세에 대한 안도감에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해 말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8.17포인트, 2.83% 오른 4657.60에 마감했다. 지수는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3.27포인트, 1.09% 상승한 1만6045.80에 마쳤다. 지수는 2008년 2월 이후 최고점을 다시 썼다.
이날은 선전증시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최근 당국이 '중국제조 2025'로 정보통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집중 육성에 나설 것임을 밝힌 데 힘입은 효과다. 선전증시는 이번 주 들어 12% 올랐다. 한 주 기준으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우칸 드래곤생명보험 매니저는 "당국의 제조업 개혁안에 투자자들이 선전증시 소속 소형주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세에 힘을 실어준 일본은행(BOJ)의 발언에 6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61.54포인트, 0.3% 오른 2만264.41에 마쳤다. 이번 주 상승폭은 토픽스지수는 0.06% 오른 1647.85에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다. 지수는 이번 주 2.69% 뛰었다.
이날 시장은 BOJ 정례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전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BOJ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 평가를 소폭 상향한 데 투심이 자극을 받았다.
BOJ는 물가상승세가 목표치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어 물가상승세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시장 예상대로 자산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 규모로 유지했다.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상장 기업의 54%가 강세를 보였으며 38%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고무 및 금속제품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보험과 정밀기계 등은 하락세였다. 거래된 주식은 총 20억7480만주로 거래액은 2조4182억엔으로 집계됐다.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91조3000억엔으로 일본의 자산거품이 최고점에 올랐던 1989년 12월의 590조900억엔을 웃돌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7분 현재 462.46포인트, 1.68% 오른 2만7986.18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