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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박하나 "임성한 막장 편견? 무작정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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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압구정 백야' 임성한의 심미안이 제대로 통했다. 박하나(30)는 청순가련한 분위기에 똑 부러지면서도 얄밉고 치밀한 면까지 갖춘 백야를 완벽히 소화했다. 드라마 데뷔 3년 만에 여주인공으로도 우뚝 섰다.

'막장 보증 수표' 임성한 작가의 은퇴작이 된 '압구정 백야'의 히로인, 박하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일 저녁 어머니들의 무릎을 탁 치게 했던 백야를 떠나보낸 뒤, 진이 빠졌을 법도 하지만 특유의 밝은 표정이 여전했다. 신선한 마스크와 시원한 웃음, 빠지지 않는 연기력을 갖춘 신예 박하나는 임 작가가 마지막 작품에서 발굴해낸 진주다.

"'압구정 백야' 끝내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기분이에요.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고, 끝난 게 실감도 잘 안나요. 첫 주연작이지만 제가 다른 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어 부담감 느낄 새도 없었어요. 일주일 간 6-7일 촬영을 하고, 하루 하루 대본 숙지하고 이 신을 해내야 한다는 것에 집중해야 했죠.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생각도 못하고 8개월 간 달려왔어요."

박하나는 '임성한 사단'에 LTE급 속도로 합류한 여주인공 중 하나였다. '압구정 백야'는 방송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인공이 변경되는 내홍을 겪었고, 교체된 이가 박하나였다. 그는 "첫 촬영 11일 앞두고 오디션 봤어요"라면서 출연을 결정한 당시를 떠올렸다.

"작가님이 뭣보다 캐릭터와 배우가 어울리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또 신인을 쓰시는 이유가 본인 글에 더 잘 맞춰 연기할 수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사실 후보 3명이 있었는데, 저는 다들 야야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줄 알았죠. 나중에 기사가 나고야 '내가 주인공이 됐구나' 했어요. 야야 캐릭터 오디션을 보긴 했지만, 그게 주인공인 줄도 몰랐거든요." 

임성한 작품이라 막연한 믿음이 있었던 걸까. 주인공인지도 몰랐는데 무작정 하겠다고 덤빈 이유가 궁금했다. 박하나는 임 작가 특유의 화제성과 논란 사이에서 고민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겪어본 '임성한 표' 상황들이 어렵지는 않았는지도 묻게 됐다.

"저흰 무작정 좋았어요. 어떤 작가님이 신인을 주인공으로 쓰시겠어요. 그런 사례가 없는데 유일한 분이잖아요. 재거나 고민은 전혀 안했어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 돼' 모드였죠. 후회도 전혀 없고요.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였어요.(웃음) 그럼에도 좀 어렵거나 이해가 안됐던 장면이라면…수영장에서 꼬집히는 거? 민망하기도 했고 흔치 않은 신이라서 어려웠죠."

사실 '압구정 백야'의 야야 캐릭터는 전형적인 일일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타입이다. 무작정 청순가련형도 아니고 약간은 얄미운 구석이 있는 악녀 본능을 지니고 있었다. 박하나가 완성했기에 유일무이해진 것도 물론이다. 그는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서 재밌었다"고 8개월 간의 여정을 되짚었다.

"아무래도 악녀 역할도 신인에게는 좋은 경험이잖아요. 청순 가련형, 비련의 여주인공,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본 것 같아요. 흔치 않은 기회였어요. 사실 그게 더 현실적이에요. 마냥 착한 사람도 집에서는 좀 다른 면이 있으니까요. 작가님이 대놓고 표현하신 것 같아요. 막장이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들 선과 악이 공존하게 마련이니까요. 언제 또 이렇게 자연스레 내면을 드러낼까 싶어서 재밌게 했어요."

백야와 실제로 닮은 점이 많다는 박하나. 밝고 쾌활하고 털털한 면은 비슷하더라도, 백야의 면면을 생각해보면 시누이를 못살게 굴거나 친엄마에게 복수를 하는 등 만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런 부분조차도 닮아 있을까. 또 임성한 작가의 조카로 알려진 백옥담과 앙숙이자 친구로 출연했던 뒷이야기도 궁금했다.

"실제로도 제가 좀 밝은 편이고 쾌활하고 푼수같고 털털해요. 초반에 백야처럼 친구랑 클럽도 다니고 말썽도 부리고 오빠한테 집착도 하고요. 시누이는…저희 오빠가 아직 장가를 안가서 모르겠네요. 잘 해줄게요.(웃음) 엄마는 그냥 딸 나온다고 마냥 좋아하면서 보셨어요. 딱히 이입은 전혀 안하신 것 같아요.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백옥담과도 정말 친했어요. 다 또래 배우들이라 인스타에 사진도 올리고 재밌게 지냈죠. 여러 선생님들이 집밥을 싸오셔서 정서 씨와 옥담이도 도시락 싸오고 다 같이 먹고요."

극중 화엄도 화엄이지만, 백야 역시 사랑 앞에 약한 여자였다. 박하나는 사랑하는 남자가 불행해질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포기하는 백야의 방식에도 어느정도 공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백야의 치명적인 매력이 무엇이냐 물으니 "아직 풀지 못한 숙제"라면서 웃음을 줬다. 

"백야한테 충분히 공감할 수 있죠. 사람이 죽는데요. 백야는 오빠가 죽은지 얼마 안돼 또 남편도 죽었으니 신경 쓸 수밖에요. 또 자녀처럼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분의 아들이잖아요. 실제로 전 그럴 만한 사랑은 아직이에요. (웃음) 백야같은 상황이라면 아마 그렇게 했겠죠? 장PD는 백야를 왜 좋아했을까요. 그게 아직 풀지 못한 숙제예요. 아무래도 팔방 미인 캐릭터고 똑부러지고 어려운 상황에서 밝았던 점이 매력 아닐까요. 장PD는 답답하긴 하지만 워낙 잘생겼고, 순정파니까 백야가 그렇게 죽고 못살았던 것 같아요. 마음을 깨닫고 나서는 야야한테 변함없이 사랑을 줬잖아요. 그런 남자라면 정말 행복할 수밖에 없죠."

'압구정 백야'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박하나는 "뭐든 올해 세 개 더 하는 게 목표"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백야를 연기하며 욕심이 늘어났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간 MBC에서만 드라마를 찍게 된 점이나 캐스팅 과정에서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털어놓기도 했다.

"드라마 데뷔 이후에 MBC에서 거의 계속 작품을 해왔어요.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는데 항상 저 이전에 물망에 오른 다른 여배우가 있었어요. '기황후' '미스코리아' '압구정 백야'까지 세 작품이 연달아 저로 바뀌었죠. 캐스팅이 됐다고 맘 놓고 있으면 안될 걸요? 의상까지 제작되고 나서도 바뀐 적이 있거든요. 사실 저도 무서워요.(웃음) 만약 한 편 더 하게되면 신인상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평생 한번 뿐이니까 조금은 욕심나요."

신예로서는 어리지 않은 나이. 박하나는 데뷔 당시에 비해 달라진 점으로 책임감을 꼽았다. 또 '압구정 백야'를 통해서 배운 점도 많지만 결혼과 연애에 관해서도 조금은 달리 생각하게 됐다.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을 한번 더 다졌다는 그의 표정이 빛났다.

"데뷔 초엔 촬영 때 놀러간다는 마음이 컸어요. 감정신이 별로 없기도 했고 대사도 없을 때도 있었거든요. 스태프 없이 혼자 다니기도 했고요. 이제는 한 신을 해도 책임감이 많이 들어요. 작가님의 의도대로 잘 표현해내야지 다짐하게 됐죠. 연기자로서는 확실히 성장한 느낌이라 진짜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가는 것 같다고 한 거예요. (웃음) 결혼 생각은 '압구정 백야' 캐스팅 딱 되자마자 접었어요. 일단 배우로 자리 잡고 천천히 생각해야 평생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오래오래 연기하시는 여자 배우 선배들이 다 제 롤모델이거든요."

'임성한 표' 당근과 채찍…박하나에겐 칭찬, 강은탁은 지적한 사연?

인터뷰를 하며 박하나는 임성한 작가에게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 장화엄 역의 강은탁과는 대비되는 진술이라 흥미로웠다. "강은탁 씨에겐 칭찬 한 번도 안하셨다더라"고 말하니 박하나는 "저를 좀 아끼셨나봐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작가님이 저를 좀 아끼셨나봐요.(웃음) 어려운 신이 있겠다 싶으면 전화해서 제 의견을 물어봐 주시고, 나름대로 해석하면 받아들여 주셨어요. 은탁 오빠요? 저희 성격을 꿰뚫어보신 게 아닐까요? 오빠도 성격이 밝은 편인데 화엄이가 초반에 뭐가 없어서 힘들긴 했을 거예요."
과거 가수로 데뷔 이후 뮤지컬 무대까지 섰던 박하나 대신 강은탁이 박진영의 '청혼가'를 부른 점도 아이러니였다. 사실 강은탁이 진땀을 빼는 동안, 박하나도 홀로 리액션 하느라 애를 썼다는 후일담도 재밌었다. 오히려 그는 "저를 시켰으면 잘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원래 작가님이 남자분들에게 그런 걸 시키신대요. '오로라 공주' 오창석 씨도 뽀글 머리에 파자마 입고 노래 하셨더라고요. 사실 저랑 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 걸, 오빠만 시키셔서 좀 아쉬워요. 원근오빠와 옥담이는 신혼 첫날밤에 둘이 같이 했잖아요. 오빠가 너무 땀 삐질 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했어요. 고생 많이 했죠. 저는 또 오빠 안하고 있을 때 혼자 리액션 '와!!'하면서 찍고요. 하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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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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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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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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