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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수애, 가면을 쓸까 벗을까?…사회적 메시지 던진 SBS 수목드라마 '가면'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8:54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8:54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주지훈 수애, 가면을 쓸까 벗을까?…사회적 메시지 던진 SBS 수목드라마 '가면'

[뉴스핌=이현경 기자]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다. 내면의 결핍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피노키오' 이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로맨스를 펴는 것이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가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수애, 주지훈, 유인영, 연정훈, 부성철 감독이 참석했다.

‘가면’은 원치 않은 거래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 변지숙(수애)의 사랑 이야기로 가슴 짜릿한 사랑과 삶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  KBS 2TV ‘비밀’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와 SBS 드라마 ‘상속자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연출한 부성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날 참석한 부성철 감독은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소녀가 이상한 토끼를 따라 자본주의 상류 세계를 체험하고 가족에 귀환하는 드라마”라면서 “통속극과 장르형, 로맨스가 다 있다. 수애와 주지훈의 격정적인 로맨스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면’은 2013년 방송한 ‘비밀’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의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부성철 감독은 최호철 “2013년에 제가 ‘상속자’들 촬영할 때 ‘비밀’이 동시간에 방영됐다. 끝나고서 ‘비밀’을 챙겨봤는데 최호철 작가의 강렬한 필력에 놀랐다. 몇 번이나 돌려봤다”고 밝혔다.

이어 부성철 감독은 “최호철 작가는 강한 긴장감 속에 휴머니티를 안고 있다”면서 이를 드라마에 잘 녹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정훈 또한  “'가면' 내에 철학적인 대사도 많다”면서 “대본에 이런 대사가 있다. ‘가면을 벗어라. 그럼 세상은 너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 가면을 써라. 그럼 세상은 너의 편이 될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대사를 보면서 저희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더라”고 설명했다.

배우 주지훈과 수애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극중 민석훈(연정훈)의 제안으로 하루 아침에 백화점 판매원에서 국회의원의 딸 서은하가 된 변지숙 역을 맡은 수애는 ‘가면’을 선택한 이유가 드라마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수애는 “드라마의 메시지가 있어 좋았다. 살면서 잃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시청자에 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 없이 '가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속내를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가면’이 주제의식을 가진 드라마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부성철 감독은 최근들어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복면’ ‘가면’ 등의 소재가 담긴 예능과 드라마가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사는 게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시청자에게 위로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야한다. 그러나 사는 건 언제나 힘들다. 좋은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드라마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 수목드라마 ‘가면’은 오는 27일 밤 10시 시청자와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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