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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어머니를 차에 싣고 다닌 아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시고 다닌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279회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차에 싣고 다닌 아들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지난 7일, 부산시 한 염색공장의 직원들은 옆 골목길에 주차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에서는 악취와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떨어지고 있었고, 놀랍게도 차 안에는 태극기로 둘러싼 오동나무 관 하나가 있었다.
관을 열어보니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부패된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경찰조사결과 이 시신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지난 2월 28일 질병으로 숨진 장 모씨로 확인됐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시신 발견 3일 전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차를 주차해 놓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했다.
장 씨의 시신을 차에 싣고 다녔던 사람은 바로 장남 박 모씨로, 지난 3월 1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5일장까지 치렀다고 했다.
뒤늦게 경찰의 연락을 받고 시신을 인수받은 첫째 딸은 화장을 하자는 가족들의 의견에 반대한 장남 박 씨가 5일장을 치른 뒤 봐놓은 매장하기 좋은 땅이 있다며 관을 차에 싣고 갔다고 밝혔다.
아들 박 씨는 어머니 시신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친척 집을 들러 어머니를 묻을 땅 2평을 빌려 달라고 했다고 했고, 박 씨는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했던 어머니를 마지막까지 혼자 모시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혼자 모셨던 어머니의 매장해달라는 유언으로 인해 가족들과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관 주변에서는 특정 종교 이름의 책과 수박 등 제수 음식이 발견돼 아들이 어머니에게 예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를 두고 사라진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돌아가신 어머니의 곁을 떠나야 했던 아들의 사연은 15일 오후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