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순자산이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14일 KG제로인에 따르면 TIGER ETF의 순자산 총액은 4조6537억원으로 연초이후 1조201억원이 늘었다.
개별 상품별로는 'TIGER원유선물ETF'에 2224억원이 들어왔고 중국소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중국소비테마ETF'도 1138억원이 늘어나는 등 40여개 상품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ETF의 지수형, 인버스, 레버리지 유형부터헬스케어, 커머디티, 생활소비재 등 섹터ETF까지 총 55개의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국내 ETF 전체의 3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8개가 TIGER ETF일 정도로 장기 성과도 우수하다는 게 미래에셋운용의 설명이다
생활소비재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TIGER생활소비재 ETF’는 3년 수익률 98.09%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법인이 운용하는 ETF를 포함한 순자산도 10조를 넘겼다. 2006년 국내에 TIGER ETF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활발하게 글로벌 진출에 나서 2011년에는 ETF 전문 운용사인 캐나다의 '호라이즌스 ETFs'와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하는 등 현재는 6개국, 155개 ETF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윤주영 미래에셋운용 ETF본부 상무는 "TIGER ETF는 고객들의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해외 투자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여 낮은 비용으로 손쉬운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