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가격인하 추세가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공장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11.3%, 12.6%"라며 "현대기아차가 중국 내 모델 가격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쟁심화 확대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경우에는 이익 훼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하이GM은 지난 12일 중국 현지 모델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주력 차종 11개의 40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7% 내렸다.
상하이GM 측은 "중국 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내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 중국 승용 자동차 판매량은 1669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에 그쳤다"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로 세단의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성장세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