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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D-2,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 7'…감동과 코믹의 만남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14:21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14:21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사진=IOK미디어>
[뉴스핌=이지은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배우들이 직접 뽑은 최고 명장면이 공개됐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는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측은 채시라, 도지원, 이하나, 손창민, 김지석, 송재림, 서이숙이 뽑은 7개의 '화제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채시라가 꼽은 명장면, "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아니야. 특히나 여기는!"
현숙(채시라)은 엄마 순옥(김혜자)의 전 재산을 잃은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불법 도박 하우스에서 고스톱을 쳤던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으로 뽑았다.
 
특히 경찰들이 하우스에 들이닥치기 전 장땡을 잡고 좋아했던 부분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하며 "극중 고스톱을 치는 장면에서 장땡을 발견하고 기뻐하는 신을 촬영할 때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실제로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웃으면서 정말 재밌게 촬영했기에 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지원이 꼽은 명장면, "아버지! 여기서 주무시면 어떡해요"
현정(도지원)은 벤치에 누워있는 아버지 철희(이순재)를 깨우면서 '현정이 결혼'이라는 봉투를 발견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현정이 자신의 결혼에 보태기 위해 철희가 몰래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눈물을 쏟아냈던 것
 
이에 도지원은 "현정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 즉 부성애를 느낄 수 장면이라 와 닿았다"며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비롯해 현정이의 인생에서 힘들었던 모든 짐을 그제야 내려놓을 수 있던 순간인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하나가 꼽은 명장면, "가족들이랑 재밌고, 행복하게 사는 거지"
마리(이하나)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철희가 문학(손창민)과 함께 최면 치료를 받는 장면이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또 최면치료 장면 중 사고나기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삶을 원하냐는 문학의 질문에 철희가 "가족들이랑 재밌고, 행복하게 사는 거지"라고 대답했던 부분을 말하며 "명장면으로 뽑고싶고, 오랫동안 잊지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창민이 꼽은 명장면, "꽃잎을 모으는데 24시간이나 걸렸어요"
중년의 로맨티스트로 활약 중인 손창민은 극중 문학과 현정이 만개한 벚꽃 길을 걸으면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던 순간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손창민은 "보통 20, 30대가 해야 할 로맨틱한 장면을, 중년인 내가 자칫 잘못 표현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며 "가장 신경을 많이 썼기에 애정이 많이 가는 장면이고, 실제로 설레기도 했다. 현정을 향한 로맨티스트 문학의 모습이 가장 잘 표현된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석이 꼽은 명장면, "봉 펴요 얼른. 찍자니까"
두진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김지석은 극중 순옥과 모란(장미희)이 공원에서 셀카봉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순옥이 과거 남편이 사랑했던 여인인 모란에게 원망과 복수심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장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순옥, 모란 선생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현장 분위기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 당시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송재림이 꼽은 명장면, "나 여기 삽니다!"
루오(송재림)은 자신을 스토커로 오해한 마리(이하나)가 뺨을 때리자 마리를 벽으로 민 다음 주먹으로 벽을 내려치는 장면을 선택했다.
 
분노의 벽치기 장면을 뽑은 이유로 송재림은 "당시 벽을 너무 세게 친 나머지 마리에게 맞은 뺨보다 손이 더 아파 잊을 수가 없다"며 "마리와 밀착해서 로맨스적으로 심쿵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벽을 친 소리가 너무 커서 소리에 의한 심쿵인 장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이숙이 꼽은 명장면, "반성문 여기 있다!"
악역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나말년(서이숙)은 극중 합의를 위해 현숙에게 반성문을 써준 뒤, 봉투에 넣어주면서 빈 종이와 반성문을 바꿔치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서이숙은 "현애가 현숙에게 처음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척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반성문을 쓰다가 마지막에 현숙의 뒤통수를 치는 부분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배우들의 적극적인 열연 덕분에 매회 많은 명장면들이 탄생했다"며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있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또 어떤 명장면으로 마지막 결론을 담아낼 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인 '착하지 않은 여자들' 23회는 13이 오후 10싱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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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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