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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카메라 24시간’ 맹독 해충 ‘지네’, 약으로 쓴다?…섬마을의 5월 지네잡이 소동 <사진=‘관찰카메라 24시간’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은 13일 저녁 8시20분 ‘몸을 살리는 독' 편을 방송한다.
법성포에서 약 38㎞ 떨어진 안마도. 안개가 끼는 날이면 어둡고 음산한 곳에 무서운 해충이 득실거린다. 맨 앞의 몸마디에 붙어있는 턱 다리 발톱에서 나오는 독은 작은 도마뱀 하나쯤은 너끈히 죽일 수 있다. 그런데 섬사람들은 이것을 잡아 가정상비약으로 쓴다.
지네를 잡을 수 있는 시기는 일 년 중 딱 한 달이다. 지네는 습기가 없으면 숨구멍이 막혀 죽기 때문에 나무뿌리, 흙속, 돌 틈 사이에 숨어 지내는데 산란기가 되는 5월이면 땅 위로 올라온다.
섬사람들이 지네를 잡는데 쓰는 도구는 가지가지다. 지네 잡이의 노하우는 지네가 자고 있을 돌 밑을 공략하는 것이다.
지네는 독과 특유의 냄새 때문에 약으로 섭취하기 까다로운데, 섬사람들은 큰 것은 말려서 가루를 내 쓴다. 작은 것들은 약초 먹여 키운 닭과 함께 고아 먹거나 도수 높은 전통 내림주로 술을 담는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