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잠재성장률(GDP) 3%대초로 낮춘다..다음달 발표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2일 06:32

10년만에 3.6%→3%대 초반 인하...잠재 GDP 끌어올릴 구조개혁 시급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11일 오전 102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GDP)을 기존 3%대 중반에서 3%대 초반으로 낮출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달쯤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발표 예정인 한은 수정경제전망에서 GDP갭 마이너스도 일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잠재 GDP를 기존 3.6%에서 3%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한다. 설비투자 감소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증가세 둔화, 연구개발투자 부진에 따른 생산성 향상 제약 등이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재 GDP란 국민경제의 포괄적 생산능력 또는 균형생산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적으로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으로 정의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와 똑같은 요인으로 잠재 GDP가 하락해 왔다는 점에서 그간 기준금리인하와 재정정책등 소위 단기 부양정책에 급급했던 경제정책이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잠재 GDP 하락 요인을 개선할 구조개혁이 시급한 시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는 2005년 8월 보도참고자료, 아래는 2013년 4월 보고서 <자료제공=한국은행>
한은은 매 5년 정도마다 생산함수접근법 등을 이용해 잠재 GDP를 추정해 오고 있다. 잠재 GDP가 우리 경제의 평균적 성장능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분기 또는 매년이 아닌 최소한 평균 경기순환주기인 4~5년 정도를 평균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한은은 잠재 GDP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경제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추정의 어려움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잠재 GDP를 발표할때는 한은 공식견해가 아닌 집필자 개인의 견해라는 토를 달아 왔다. 가장 최근에 한은이 이를 발표한 것은 2005828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 원인과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에서였다. 이후 20134‘GDP갭 추정의 불확실성과 통화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참고자료 형식으로 잠재 GDP 추정치를 일부 공개하기도 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잠재 GDP 추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다음달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추정치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잠재 GDP2%대로 떨어진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그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를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잠재 GDP 추정치는 3%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은 2015년 1월 우는 2015년 4월 전망치<자료제공=한국은행>
이에 따라 잠재 GDP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GDP갭의 마이너스 갭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GDP갭이란 실제 GDP와 잠재 GDP와의 차이를 의미하는 값이기 때문이다. 한은의 GDP갭 산출 방식도 잠재 GDP 추정 방식과 거의 유사하다. 생산함수접근법에 시계열접근법 등의 추정치를 보조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GDP갭 마이너스폭은 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었다. 한은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GDP갭 마이너스 폭을 올 상반기 1.6%, 올 하반기 1.27%, 내년 1.3%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잠재 GDP가 수정되면 GDP갭 부문도 새로운 기준에서 추정해봐야 한다잠재 GDP가 하향조정되면서 GDP갭 마이너스폭이 줄어들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하느냐를 보여주는 성장률 자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음번 전망 발표시 이를 반영해 발표할 수 있을 지는 작업을 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