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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재개장하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수퍼플렉스G <사진=롯데시네마 제공> |
롯데시네마 측은 11일 “지난해 12월10일 14관(롯데월드몰 8층/231석) 상영관 진동으로 인해 12월17일부로 상영이 중단됐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지난 8일 서울시의 사용제한 해제 발표에 따라 오는 12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축학회와 롯데시네마 조사 결과, 상영관 진동은 해당 상영관 상층에 있는 4D관 우퍼스피커의 진동이 바로 아래 위치한 14관 영사기(천장 부착형)에 미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사기가 투사한 영상이 투사 거리에 비례해 화면이 흔들렸던 것으로 건물 자체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었다는 게 롯데시네마의 설명이다.
롯데시네마는 동일 현상의 발생을 방지하고자 4D관 우퍼스피커 하단에 추가적인 방진 패드를 설치했다. 또한 14관 영사기를 천장으로부터 분리했고 영사기 엘리베이션 레일에도 방진처리를 완료했다. 그 결과 테스트에서는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개선된 실험 결과를 얻었다.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 3월 초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안전점검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국민안전처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해 지난 8일부로 사용제한을 해제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철저한 사전 관리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영화관람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우려의 시선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불식시켜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객과 서울시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며 관심에 보답하는 롯데시네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시네마는 오는 12일 재개장에 앞서 9일부터 11일까지 무료시사이벤트 ‘프리오픈’을 진행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기다려준 관객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이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현장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것. 3일간 총 3만 명의 관객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방문했으며 총 60편의 영화를 무료 관람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