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름세로 커머더티펀드 '상승'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글로벌증시는 주요국가의 경제지표 부진 등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중국 증시 조정에 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70%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 대부분 유형 펀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주식펀드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 펀드가 유가상승에 1.58%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05%, 0.65% 내렸다.
해외 지역별로는 러시아주식펀드는 주간 3.43%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유가 상승, 매수세 유입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62% 상승 마감했다. 국제원유가격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 증시는 루피화 가치가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함께 외국인 순매도 포지션 유지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49%의 수익률을 거뒀다.
북미주식펀드는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 에 1.17% 내렸다.
일본주식펀드도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되며 -1.41%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유럽주식펀드도 -1.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문제와 총선 이후 영국 정계의 불확실성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최근 급등 이후 정부 감독기관의 증시 관련 규제 강화와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주간 4.33%나 내리며 해외지역 중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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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5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8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키움Eastern Europe 1[주식]A’ 펀드가 주간 5.20%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지수관련 레버리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최하위권에 대부분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