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아름 기자] 발길을 재촉하면서도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고, 음악까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억력이 감퇴하는 '디지털 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거나, 집 전화번호나 현관 비밀번호가 갑자기 떠오르지 않거나, 내비게이션 없이는 갔던 길을 찾지 못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이희상 라엘병원 원장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인출되는 작업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것이 오랜기간 지속되면 기억력 및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디지털 치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손으로 일기를 쓰고, 책을 읽는 등 아날로그 방식의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