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이미도 등 레이디 액션 출연 배우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액션도전 프로젝트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윤원 기자] 여자들의 액션 도전기가 안방 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의 이야기다.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6명의 배우가 살벌한 액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여배우와 액션의 만남, 소재의 신선도는?
‘레이디 액션’은 남자도 하기 힘들다는 리얼 액션에 도전하는 여배우들의 모습을 담는다. 6일 오전 진행된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고세준 PD는 “요즘은 가족이나 여행, 먹방 등 일상적인 소재의 예능이 많다. 저희는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라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앞서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과 ‘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에서는 ‘무도’ 멤버들의 액션 도전기, 군대의 극한 상황에 놓인 여자들의 이야기가 각각 그려졌다. ‘레이디 액션’이 이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출연진으로 예능 경험이 거의 없는 여배우들만이 구성됐다는 것, ‘군대’ 등의 특별한 설정 없이 오로지 몸을 움직이는 액션으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사진=KBS ‘레이디 액션’ 홈페이지> |
◆예쁜 척하기엔 너무 혹독한 도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지도와 인기의 소유자이자 겹치는 이미지 없이 뚜렷한 개성을 가진 배우 6명이 한데 모였다.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6인방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을 통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이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내려 놓고 ‘한계’에 도전한다. 예쁜 척을 하기엔 너무 혹독하다. 격투·와이어 액션 등 육상 훈련뿐 아니라 10m 공중에서의 다이빙, 5m 깊이의 수조 속 수중 액션, 직접 온몸에 불을 붙이는 과감한 액션까지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액션도전 프로젝트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예능 선수도, 진행자도 없다?…사람들끼리 만들어내는 이야기, 공감의 힘 발휘할지 주목
‘레이디 액션’에는 웃음 포인트를 짚어내거나 이야기를 과장하는 등 예능에 특화된 일명 ‘예능 선수’도, 자연스러운 전개를 위한 진행자도 없다. 오로지 ‘여배우’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레이디 액션’이 예능프로그램으로써의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고세준 PD는 “리얼 프로그램의 재미는 소재 자체가 주는 웃음도 있지만, 사람들끼리 부딪히면서 갈등도 하고 서로 감싸주는 등의 ‘케미’에서 오는 경우도 많다. ‘레이디 액션’은 그런 것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고 PD는 “농담도 하고, 서로 챙겨주고, 사람끼리 부딪히면서 나오는 재미가 분명히 있다. 공감이나 예능적인 재미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배우 이시영과 손태영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액션도전 프로젝트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오는 8일(금)과 9일(토) 양일간 밤 9시1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