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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 비상금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노부부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노부부의 숨겨진 사연을 살펴본다.
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숨겨둔 비상금 때문에 위기에 빠진 노부부의 사연에 대해 전한다.
지난달 28일 늦은 밤 울릉도에 사는 한 노부부의 집에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합선으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집 전체를 태웠고, 갑작스런 화재로 부부는 몸만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의 도움으로 불길을 잡아가던 중 정명숙(65) 할머니가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집안에 현금 1700만 원이 있으니 꺼내달라"고 말했고 쌀독과 장판 아래 숨겨둔 돈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가 숨긴 비상금의 존재를 몰랐던 남편 정종운(76) 할아버지가 화가 났다.
두 사람은 제주도와 울릉도를 오가며 생활하다 19년 전 울릉도에 정착해 살았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혼인신고도 마치고 아이도 낳았지만 부부 사이는 좋지 않았다. 할아버지에게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의 가슴에 한이 쌓이기 시작한 것. 더군다나 할아버지는 내기바둑을 두는 등 집안의 돈을 가져다 쓰기까지 했다.
할아버지는 집이 없어진 김에 "따로따로 살자, 이혼하자"며 소리치며 화내기만 했다. 노부부의 임시거처로 할아버지는 이웃집에, 할머니는 옆 동네 친구 집에서 지내고 있다. 서로 헐뜯기 바쁜 노부부가 서로에게 원하는 답은 무엇이며, 화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MBC '리얼스토리 눈'은 4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