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대표 철강 상장사 바오강구펀(寶鋼股份·Baoshan Iron & Steel, 600019.SH)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철강기업에 오를 전망이다.
<출처=텐센트재경(騰訊財經)> |
4월 30일 기준, 바오강구펀의 시가총액은 238억 달러(약 26조원)로 NSSC의 시가총액 250억 달러(약 27조원)에 바짝 근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오강구펀의 주가는 두 배 가량 치솟았다. 지난 1년간(2014년 5월 5일~2015년 4월 30일) 바오강구펀의 주가는 무려 137% 가까이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 성장성에 비할 수 없다며 바오강구펀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오강구펀은 중국에서 몇 안되는 자동차 강판 생산 업체로, 대부분 건축용 철강을 생산하는 타 경쟁사에 비해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른 적지않은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바오강구펀의 정식 회사명칭은 바오산(寶山)철강주식유한공사로, 지난 2000년 2월 설립해 그 해 12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최대 국영 철강업체인 바오강은 주로 자동차 및 선박용 철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업계 불경기에도 바오강구펀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바오강구펀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6% 증가한 15억4700만 위안(약 2700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47% 감소한 413억8600만 위안(약 7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올 한해 당국의 대대적인 국유기업 구조재편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국유 철강업체인 바오강구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