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승 무패를 기록한 메이웨더가 전설의 복싱선수 록키 마르시아노를 언급했다. <사진=AP/뉴시스> |
3일(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미국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협회(WBA)·세계권투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매니 파퀴아오와 맞붙었다.
이날 메이웨더는 파퀴아오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116:110, 116:112, 116:112)을 거두며 48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메이웨더는 "신에게 감사한다"며 "라스베이거스에 와 있는 복싱팬과 세계 팬에게 감사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상대선수 파퀴아오에 대해 "좋은 선수다. 파퀴아오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며 ""파퀴아오에 대비한 훈련을 아버지, 삼촌과 많이 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메이웨더는 "미국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1924~1969)의 49연승에 도전하겠다. 남은 1경기도 승리하겠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메이웨더의 무패행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는 흥분과 긴장감 대신 지루함으로 가득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대전료만 2700억원에 달하는 세기의 대결답지 않게 양 선수가 몸을 사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메이웨더는 계속되는 숄도블록킹으로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대선배 마이크 타이슨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웨더 파퀴아오 경기를 5년이나 기다렸는데(We waited 5 years for that)"라는 글을 게재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