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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홍장표 부경대학교 교수 <사진=KBS 2TV `추적60분` 캡처> |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는 홍장표 부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출연, 인금인상을 고려하지 않는 대기업의 단가 인하 요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날 "중소업체에서 임금을 올려줘도 납품단가에는 전혀 반영이 안 된다"면서 "그나마 4, 5%가 (원청에서 정해준) 기본 이익 마진이 되는데, 그 기본 이익 마진 이하로 수익이 떨어지게 되면 사실상 중소기업의 생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임금을 올려주지 않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과 직접 거래를 하는 중소업체에 단가인하 요구가 가해지면, 그 중소업체는 단가인하의 부담을 2차, 3차 협력업체에 넘겨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서열 순서대로 수익률에 차이가 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홍 교수는 "근로자 본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자기가 어느 회사에 어느 거래단계에 있느냐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그야말로 희한한 일들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 일종의 계급사회, 신분사회의 모습이 현 단계 한국 산업계에 일어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