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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채 '버블 터졌나' 시총 22년래 최대 증발

기사입력 : 2015년05월02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5월02일 06:59

한 주 사이 1420억달러 감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국채시장에서 한 주 사이 1420억유로가 증발했다. 유로존 채권 버블이 터졌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이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국채시장의 하락을 촉발시킨 직접적인 요인은 일부 투자가들의 매도 권고와 인플레이션 지표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매니저가 독일 국채에 대해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한 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상승 신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팔자’에 불을 당겼다는 얘기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로 유로존 국채의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한 주 사이 유로존 국채시장의 시가총액이 1420억유로(16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에 해당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유로존 국채시장의 시가총액은 5조7500억유로를 기록해 지난 3월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5조5500억유로에서 지난달 15일 5조9300억유로까지 늘어나며 정점을 찍은 뒤 최근 가파르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또 29일과 30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bp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폭은 이틀 기준으로 201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CB의 QE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이 지나치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데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진정,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트레이더들 사이에 ‘팔자’가 급증했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저 브릿지 전략가는 “ECB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독일 국채 수익률이 0%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예상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피터 졸리 리서치 헤드는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분별 있는 투자자라면 매수에 나설 수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ECB의 자산 매입만을 근거로 수익률이 무한정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와이팅 전략가는 “1조1000억유로의 QE가 투자자들을 국채 매입을 회피하게 한다”며 “독일 국채를 매도하고 미국 5~7년 만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투자자들의 최근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 4월 독일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으로 0.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0.1%에서 강하게 오른 것이다.

한편 앞서 빌 그로스는 독일 10년물 국채가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제프리 건들라흐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도 독일 채권의 매도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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